北김정은 서해로 쏜 발사체는…"新중장거리 순항미사일"
2021-03-24 13:10
"일본 영해침범 우려에 서해로 발사"
지난 1월 北언론서 존재 처음 알려
사거리 등 제원 알려진 사항 없어
지난 1월 北언론서 존재 처음 알려
사거리 등 제원 알려진 사항 없어
북한이 지난 21일 서해로 쏜 발사체가 지난해 10월 노동당 창건 75주년 기념 열병식 당시 공개됐던 신형 중장거리 순항미사일로 추정된다.
군 관계자는 24일 아주경제에 "북한이 서해로 쏜 이유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동해 쪽으로 쐈다면 순항미사일 특성상 일본 영해 침범 등 마찰 우려가 있었기 때문이 아니었겠느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거리가 기존 단거리가 아닌 중장거리일 가능성이 높다. 그렇다면 지난해 공개된 신형 중장거리 순항미사일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북 신형 중장거리 순항미사일 사거리 등 제원에 대해선 전혀 알려진 게 없다. 그동안 북한이 개발한 순항미사일은 최대 사거리가 150~200㎞ 정도였다. 러시아제 Kh-35 대함미사일을 모방한 함대함 순항미사일은 150㎞, 금성-3호 지대함 순항미사일은 200㎞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순항미사일은 장시간 비행이 가능한 소형 엔진과 정확도 높은 유도장치가 핵심이다.
북한이 개발한 순항미사일은 중량이 500㎏을 넘지 않고, 최대 사거리도 300㎞ 이하여서 탄도미사일과 달리 미사일기술통제체제(MTCR) 체제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결의에 위반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