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축구協 "한일전 최대 1만명 수용"

2021-03-23 15:15
80번째 한일전, 친선 매치로는 10년만

한일전 앞두고 몸 푸는 벤투호[사진=연합뉴스]


코로나19 확산 상황에도 일본축구협회(JFA)는 한국 축구대표팀과 일본 축구대표팀의 친선 A매치 관중을 1만명으로 늘렸다.

22일 JFA는 홈페이지를 통해 "한일전에 입장할 수 있는 관중이 1만명으로 늘어났다"며 "추가 티켓을 판매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일전은 오는 25일 오후 7시 20분 일본 요코하마에 위치한 닛산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당초 JFA는 자국의 방역 수칙에 따라 5000명의 관중을 받기로 했다. 그러나, 일본 수도권에 발령됐던 코로나19 긴급사태가 해제되면서 1만명까지 늘렸다. 이에 JFA는 "앞서 판매를 시작한 5000장은 거의 다 판매됐다"고 설명했다.

1만명의 관중은 경기장 입장 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체온을 측정해야 한다. 경기 관람을 위해서는 사회적 거리를 두어야 한다.

이날 일본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총 45만7104명이다. 전일 대비 786명 증가했다. 한국의 환지자 수는 총 9만9421명이다. 약 5배 많은 수치다.

한편, 한국 축구대표팀은 22일 일본에 도착해서 몸을 풀며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이번 한일전은 80번째다. 친선 매치로는 2011년 8월 삿포로 이후 10년 만이다. 10년 전 한일전에서는 한국이 0-3으로 졌다. 일명 '삿포로 참사'다.

이번 한일전 명단에는 '삿포로 참사'를 겪은 선수들이 포함됐다. 박주호(수원FC), 김영권(감바 오사카), 남태희(알 사드), 김진현(세레소 오사카)이다. 이중 실전을 경험한 선수는 박주호와 김영권이다.

감회가 남다른 박주호는 "고참이지만, 어린 선수들과 잘 어울려서 먼저 솔선수범하고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주면 어린 선수들도 힘을 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