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스턴마틴, 밴티지 F1 에디션 2종 출시…'세이프티카 역량 완벽 이식'

2021-03-23 15:13
F1 공식 세이프티카 '밴티지' 로드카에 완벽하게 이식
최고 출력 535마력, 밴티지 모델 중 최상위 모델로 완성

애스턴마틴은 '밴티지 F1 에디션' 쿠페와 로드스터를 공개하고 전세계에 출시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에디션은 F1 공식 세이프티카(경기에서 안전주행이 필요한 경우 차량을 이끄는 차) 밴티지의 성능과 엔지니어링을 적용한 밴티지 최상위 모델이다. 애스턴 마틴이 나아갈 새로운 방향과 변화를 상징한다.

F1 공식 복귀를 선언한 애스턴마틴은 세이프티카 개발을 위해 밴티지를 재설계했다. 또한 고속 주행 내구성 시험 등 각종 테스트를 거쳐 국제자동차연맹(FIA)이 정한 모든 규정을 통과했다.

애스턴마틴 본사 엔지니어링팀은 세이프티카 개발에서 축적된 역량을 통해 트랙 중심의 퍼포먼스, 섀시 및 공기 역학적 특성을 지닌 밴티지 F1 에디션을 개발했다.
 
4.0ℓ V8 트윈터보 엔진 탑재로 최고출력은 기존보다 25마력 증가한535마력이다. 최대 토크는 685Nm으로 일반적인 밴티지 모델과 동일하지만, 최대 토크의 유지 시간은 기존 모델보다 오래 지속 가능하다. 8단 자동변속기로 강력한 파워를 발휘한다. 

섀시는 강력한 퍼포먼스를 제어하고 유지하는 스티어링과 서스펜션 강화에 중점을 뒀다. 재설계된 댐퍼로 최적의 성능을 발휘하는 영역대를 증가시켜 수직으로 발생하는 차체 움직임에 대한 제어 능력을 개선시켰다. 늘어난 영역대의 댐퍼에 맞춰 리어 스프링 및 차체 측면 강성을 조정해 핸들링 능력도 강화됐다. 

또한 차량의 전·후방은 물론 차체 하부까지 공기 역학적 특성을 고려했다. 더불어 프런트 스플리터, 프런트 다이브 플레인, 언더바디 터닝 베인, 리어 윙 등 주요 구성품을 이에 맞게 재설계해 성능을 높였다. 

토비아스 뫼어스 애스턴마틴 최고경영자(CEO)는 "강력한 퍼포먼스는 모든 애스턴마틴이 갖추고 있는 핵심이지만 F1 뱃지가 더해진다면 한계를 뛰어 넘어야 한다"며 "애스턴마틴 엔지니어링팀이 자동차 공학과 공기 역학의 한계를 넘어선 작업을 통해 탄생한 밴티지 F1 에디션은 애스턴마틴과 밴티지가 써 온 역사에서도 큰 의미를 갖는 변화"라고 말했다.
 

애스턴마틴 '밴티지 F1 에디션' 2종 모습. [사진=애스턴마틴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