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욱 국방, 코로나19로 순연된 UAE·인도 순방

2021-03-22 08:49
군사·방산 교류 목적

취임 후 처음으로 방한한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 장관과 서욱 국방부 장관이 17일 오후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한미 국방장관회담에 앞서 의장대를 사열하는 모습. [사진=사진공동취재단]


서욱 국방부 장관이 오는 28일까지 아랍에미리트(UAE)와 인도를 연이어 공식 방문한다.

22일 국방부에 따르면 서 장관은 24일까지 UAE에서 무함마드 아흐메드 알 보르와디 UAE특임장관 등과 국방 협력과 군사 교류를 협의한다.

특히 서 장관은 UAE 방문 중 파병 10주년을 맞는 아크부대도 찾는다. 아랍어로 ‘형제’라는 뜻을 지닌 아크 부대는 UAE 요청에 따라 2011년부터 파견됐다. 아크부대는 UAE군 훈련지원과 유사시 UAE 내 한국민 보호 등의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서 장관은 25일 인도로 이동, 26일 라즈나트 싱 인도 국방장관과 양자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인도는 최근 미·중 긴장감이 고조되면서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미국 전략적 요충지로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인도는 ‘아시아판 나토(NATO)’라는 닉네임을 가진 4국(미국·호주·일본·인도) 협력체 ‘쿼드(Quad)’ 멤버이기도 하다.

국방부 측은 "이번 순방으로 우리와 특별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수립한 중동을 비롯해 서남아 핵심 우방국 UAE, 인도와 협력을 한층 더 심화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