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몬스침대, 작년 매출 2715억원···"33%↑·형 에이스침대 넘어설까"
2021-03-22 09:06
영업이익 147억원, 영업이익률 5%대
프리미엄 혼수침대 구매 증가, 특급호텔 침대시장 석권
형 에이스침대 꺾고, 아우 시몬스침대가 1위 차지할까
프리미엄 혼수침대 구매 증가, 특급호텔 침대시장 석권
형 에이스침대 꺾고, 아우 시몬스침대가 1위 차지할까
수면 전문 브랜드 시몬스가 침대 업계 1위 등극을 노린다.
시몬스침대는 지난해 매출 2715억원으로 전년(2038억) 대비 33% 성장했다고 22일 밝혔다. 2019년 처음으로 매출 2000억 원을 돌파한 시몬스는 지난 한 해 매출이 677억 원 늘었다.
회사 측은 매출 성장에 ▲프리미엄 혼수침대 구매 증가 ▲특급호텔 침대시장 석권 ▲위탁 대리점 ‘시몬스 맨션’을 프리미엄 상권에 재배치하는 유통채널 혁신 ▲36개월 장기 무이자 할부 프로그램 ‘시몬스페이’ 활성화 등이 주효했다는 설명이다.
시몬스침대는 지난해 시몬스 맨션 18곳을 오픈하며 임차료만 37억원이 늘어 총 90억원이 됐다. 전년 대비 70% 상승이다. 일반적으로 위탁 대리점인 ‘시몬스 맨션’ 출점 시 인테리어 공사비, 임차료 등을 포함해 점당 평균 5억여원의 선투자가 이뤄진다.
시몬스 맨션은 대리점의 임대료, 관리비, 인테리어 비용, 진열 제품, 매장 홍보 및 마케팅 비용 등 매장 운영에 필요한 제반 사항을 100% 지원하고 점주는 판매수수료를 가져가는 시스템이다. 현재 전국에 38개 시몬스 맨션이 운영 중이다.
현재 업계 1위는 에이스침대다. 에이스침대는 작년 매출액 2895억원을 기록했다. 시몬스침대가 2715억원의 매출을 보여 둘의 간극은 180억원 밖에 되지 않는다. 2019년만 해도 두 회사 매출 격차는 700억원 이상이었다.
2019년 에이스침대 매출은 2774억원이었고, 시몬스침대는 2038억원이었다.
시몬스침대는 안유수 에이스침대·시몬스침대 회장 겸 에이스경암 이사장의 차남인 안정호 대표가, 에이스침대는 장자인 안성호 대표가 이끌고 있어 형제 간의 대결 구도 역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시몬스침대는 올해 매출 30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