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올린 여제' 정경화 손가락 부상…통영국제음악제 취소
2021-03-21 13:42
"손가락 부상으로 4주 휴식 필요"
'바이올린 여제' 정경화(73)가 손가락 부상으로 통영국제음악제 무대에 서지 못하게 됐다.
21일 정경화 측 관계자는 "통영국제음악제를 준비하면서 연습을 많이 하다 보니 2월 말부터 왼손 검지에 이상이 생겼다"며 "무리하면 수술을 할 수밖에 없어 부득이하게 취소하게 됐다"고 밝혔다.
정경화 측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정경화는 병원에서 왼쪽 손가락 염증으로 '4주 휴식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통영국제음악제는 오는 26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열흘간 경남 통영시에 위치한 통영국제음악당에서 열린다.
당초 정경화는 28일과 30일 무반주로 바흐의 '바이올린 소나타'(3곡)와 '바이올린 파르티타'(3곡) 전곡을 연주할 예정이었다. 올해는 데뷔 앨범 발매 50주년이기도 했다. 바흐의 이 작품들은 '바이올린의 성서'라 불릴 만큼 교과서적인 곡이다. 이 곡을 소화하기 위해서는 기교와 고도의 집중력 및 체력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