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아스트라제네카 안전성 논란에 전문가 검토 착수
2021-03-19 21:28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안전성 논란에 대해 정부가 전문가 검토를 시작할 방침이다.
백신과 혈전 생성의 인과관계가 없다는 보고서에 관해 면밀히 살피기 위한 취지에서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19일 “이번 주말에 전문위원회를 개최해 최근 세계보건기구(WHO)와 유럽의약품청(EMA) 평가 등 관련 내용을 검토하고 (결과를) 다음주 월요일에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검토 대상은 EMA가 AZ 백신과 '혈전(핏덩어리)‘ 증상 간 인과성이 없다고 발표한 내용이다.
외신 등에 따르면 EMA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후 혈전 생성 사례가 잇따라 보고되자 현지시간 18일 안전성 위원회 임시회의를 열어 백신 접종이 혈전의 전체적인 위험 증가와 관련돼 있지 않다는 결론을 내렸다.
다만 EMA는 매우 드문 특정 종류의 혈전과 백신 간의 관련성을 명확하게 배제할 수 없다고 밝히면서 환자와 의료계 종사자들이 알 수 있도록 백신 정보에 관련 설명을 추가할 것을 권고했다.
이번 발표에 따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중단했던 국가는 하나둘 접종 재개를 준비하고 있다.
독일과 이탈리아는 19일부터 접종을 재개하기로 했으며, 프랑스 역시 같은 날 오후부터 접종을 다시 시작할 방침이다.
우리 정부는 기존 계획대로 백신 접종을 그대로 진행한다는 입장이다.
EMA의 평가 결과가 나온 뒤 정세균 국무총리는 "국제기구 검증 결과와 현재까지 확인된 이상반응 사례를 감안할 때 국내 AZ 백신 접종을 중단할 이유가 없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