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콕 장기화에…식탁 위 ‘세계요리’ 바람

2021-03-19 08:51
유명 음식점과 협업·이색 메뉴 출시 봇물

[사진=프레시지]


식탁 위 세계요리 가정간편식(HMR) 바람이 불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집콕 생활이 길어지면서 HMR이나 배달음식에 지겨워진 소비자들이 평소 집에서 요리해 먹기 힘든 이색 메뉴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갑작스레 길어진 실내 생활 탓에 삼시세끼를 집에서 해결해야 하는 상황 속에서 간편하게 먹기 좋은 ‘일상식 간편식’이 각광 받았다.

하지만 올해는 쉽게 접하기 어려운 이국적인 세계요리 간편식이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프레시지는 지난해부터 글로벌 간편식 프로젝트 ‘미씽 더 시티(Missing the City)’를 통해 세계요리 밀키트 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하고 있다.

방콕 현지 레스토랑 ‘바이 부아(by bua)’의 대표 메뉴를 밀키트로 만든 방콕편을 시작으로 이탈리아 도시별 시그니처 메뉴를 밀키트로 구현한 메뉴도 내놨다. 홍콩 현지의 맛을 살린 이색 메뉴들로 구성된 메뉴도 선보였다.

미씽 더 시티 밀키트의 특징은 시중에서 구하기 힘든 현지 식재료와 레시피를 적용해 각 도시별 음식 고유의 맛을 살린 점이다.

최근 선보인 홍콩식 가정식 요리 ‘회과육’과 ‘홍콩식 시리얼 새우’ ‘어향가지’ ‘홍콩식 훠궈’처럼 세계 음식 중에서도 그동안 많이 접하기 힘들었던 이색 메뉴도 이목을 끈다.

프레시지의 세계요리 밀키트 제품들의 반응도 좋은 편이다. 지난해 세계요리 밀키트 제품의 판매량은 전년도 대비 48% 증가했다.

프레시지는 미씽 더 시티 프로젝트를 비롯해 다양한 외식업체와의 협업을 통해 지속적으로 세계요리 간편식 제품들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지난 1월에는 63빌딩의 프레스티지 중식당 ‘백리향’의 대표 메뉴를 그대로 구현한 프리미엄 중식 밀키트 3종을 출시한 바 있다.

파리바게뜨는 프리미엄 HMR 브랜드 ‘퍼스트 클래스 키친’을 통해 세계요리 간편식을 선보이고 있다.

서양식을 다루는 웨스턴밀 라인과 아시안 스타일의 푸드를 아우르는 아시안 퀴진 라인으로 나누어 운영해 HMR 사업을 확대한다. 세계 다양한 음식문화를 고객들이 간편하게 경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오뚜기도 중식당, 레스토랑에서 맛볼 수 있는 메뉴를 냉동 간편식으로 출시했다. 가격 부담을 줄이고 조리시간 단축은 물론 식감을 살리기 위해 파우치 형태로 출시한 게 특징으로 제품은 ▲오즈키친 멘보샤 ▲칠리새우 ▲새우감바스 ▲피쉬앤칩스 ▲브리또 등으로 구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