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오늘의 뉴스 종합] 이해찬 "윤석열은 '반사체'…오세훈은 MB 키즈" 外

2021-03-18 22:20

[사진=아주경제]

 
[4·7 재보선] 이해찬 "윤석열은 '반사체'…오세훈은 MB 키즈"

이해찬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7일 유튜브 '시사타파'에 출연해 사퇴 직후 정치인의 행보를 걷고 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반사체'라고 비유했다.

이 전 대표는 "(윤 전 총장)은 말하는 것을 보니 제대로 된 법률가가 아니다"라며 "뭘 하든 관계치 않는데, 정치한다면 땡큐"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반사체는 남이 한 것을 비추는 것이고, 발광체가 있을 때만 존재한다"고 윤 전 총장은 '반사체'라고 꼬집었다.

이 전 대표는 "이게(4·7 재보궐선거가) 없으면 내년 대선까지 아스팔트 길을 달리면 되는데 이번 보궐선거 때문에 자갈길로 들어서느냐, 포장길로 가느냐를 결정하는 중요한 선거가 됐다"며 "저쪽(야당)이 문재인 정부 못 흔들게 하고, 우리는 재집권을 만들 징검다리가 되는 매우 중요한 선거"라고 강조했다.

그는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에 대해 "MB(이명박 전 대통령) 키즈다. (오 후보는) 소매상, MB는 재벌 그 차이다"라고 말했다.
 
[4‧7재보선] 오세훈‧안철수, 단일화 무산…“安측, 진정성 부족”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후보 등록일 전 단일화가 무산됐다.

두 후보는 오는 19일 각자 후보 등록을 한 뒤 투표 용지 인쇄일 전(28일)까지 단일화 합의를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는 여론조사에 유선전화를 포함하는 문제를 두고 여전히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양측 실무협상단은 이날 오전 만나 합의를 시도했지만 결렬됐다. 오 후보는 한 개의 여론조사 기관이 적합도를 조사하고 나머지 한 개의 여론조사 기관은 경쟁력을 조사해 이를 50%씩 반영하는 안(案)을 제안했다.

국민의힘 실무협상단이 여기에 더해 무선전화 90%‧유선전화 10%로 조사하는 안을 안 후보 측에 전달했다. 안 후보 측 이태규 사무총장은 해당 안을 거절했다.
 
조남관, 박범계 수사지휘 조건부 수용…"고검장도 포함해야"

조남관 대검찰청 차장(검찰총장 직무대행)은 박범계 법무부 장관 수사지휘권을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공정성'을 문제로 대검 부장들만 참석한 회의가 아닌 고등검찰청 검사장을 포함해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다.

조 직무대행은 18일 입장문을 내고 "한명숙 전 국무총리 관련 사건에 대한 장관 수사지휘서 지적을 겸허히 수용해 '대검 부장회의'를 신속히 열어 재심의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한동수 감찰부장과 임은정 대검 감찰정책연구관 등 조사와 기록검토 관계자들에게서 사안 설명과 의견을 청취하고 충분한 토론을 거치겠다"고 했다.

특히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서 부장회의에 고검장도 참석시키겠다고 했다.

그는 "부장검사 회의만으론 공정성을 담보하기 부족하다는 검찰 내·외부 우려가 있다"며 "사건 처리 경험과 식견이 풍부하고 검찰 집단 지성을 대표하는 일선 고검장들을 회의에 참여하도록 하겠다"고 주장했다.
 
[4·7 재보선] 고민정 이어 진선미·남인순도 박영선 캠프서 사퇴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8일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 대변인직에서 사퇴한 데 이어 남인순·진선미 의원도 선거대책위원회(이하 선대위) 직책을 내려놨다.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사건 피해자가 기자회견을 한 지 하루 만이다.

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자책감으로, 무력감으로, 통곡의 시간을 보내고 있음을 솔직히 고백한다"며 "겉으로는 아닌듯 살아가고 있지만 진심을 표현하는 것조차 두려워 망설이기만 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이제 피해자에게 용서를 구한다, 온전히 일상이 회복될 수 있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며 "선대위 직책을 내려놓겠다"고 덧붙였다.

약 한 시간 뒤 남 의원도 선대위 본부장직을 내려놨다. 박영선 캠프는 보도자료를 내고 "남 의원이 18일 저녁 안규백 상임선대위원장에게 사퇴 의사를 전했다"고 밝혔다

남 의원은 “피해자에게 고통을 드린 데 대해 깊이 사과하고 피해자가 일상생활을 회복할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란다”는 입장을 캠프에 전했다고 한다.
 
윤석열 장모 '재판 비공개' 신청 불허

수백 억원의 은행 잔고 증명서 위조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장모 최모씨가 낸 재판 비공개 신청이 불허됐다.

18일 의정부지방법원 형사8단독 박세황 판사는 재판 비공개·방청 금지 신청을 불허했다.

재판부는 "안녕, 질서, 선량한 풍속을 해할 염려가 있는 경우 심리를 비공개로 할 수 있다"며 "심리는 공개가 원칙이고 (피고인이) 별도로 요청한 신변 보호 조치로 (비공개 신청) 사유가 상당 부분 해소됐다고 판단돼 공개로 진행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