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경북도지사, 국토부장관 면담···대구경북선 등 SOC 현안 사업 건의

2021-03-18 16:10
대구경북선 국가계획 최우선 반영···정부의 결단 촉구

대구경북 철도·도로 노선도. [사진=경상북도 제공]

경상북도는 이철우 도지사가 18일 변창흠 국토교통부장관과 면담을 갖고 경상북도의 철도·도로 분야 현안 사업을 강력히 건의했다고 밝혔다.

이 지사가 국토부장관과 별도 면담을 가진 것은 가덕도 신공항의 추진 여부와 무관하게 대구경북 통합신공항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하고, 경북도의 최우선 도로·철도 현안 사업에 정부에서 적극 협력해 줄 것을 강력하게 건의하기 위해서다.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건설에 따른 대구·경북 미래청사진에 최우선 현안 사업으로 꼽히는 대구경북선(서대구~의성)의 국가계획 최우선 반영과 문경~김천 내륙철도, 중앙선 안동~영천 구간 복선화 및 중앙고속도로 읍내분기점~의성나들목 확장 등에 적극 협력해 줄 것을 요청했다.

대구경북선(서대구~의성)은 경부선과 중앙선을 연결함으로써 경부선 교통 분산과 경북도의 철도 이용 확장성에 큰 축을 담당하게 될 노선이다. 대구경북 통합신공항이 중부권 거점공항으로 성공적 연착륙을 이끌어 낼 철도망으로 기대되는 만큼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최우선적으로 반영해 줄 것을 요청했다.

특히 군공항 이전 특별법에 의한 공항 건설에 안보 철도 역할 및 국가균형발전 차원에서 ‘일반철도사업’ 반영을 위한 정부 차원의 결단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또한 현재 예타 중인 문경~김천 내륙철도에 대해 작년 7월 김천, 상주, 문경시 24만 시민 탄원서를 청와대에 전달한 점 등 사업추진에 대한 간절한 도민여론도 언급했다.

중부내륙선(수서~문경)과 남부내륙선(김천~거제) 사이의 끊어진 철도망을 조속히 연결해 수도권과 중·남부권을 연결하는 산업·관광 벨트를 구축해 줄 것을 요청했다.

아울러, 중앙선(청량리~경주) 전체구간(323.4km) 중 유일하게 단선으로 추진되고 있는 안동~영천 71.3km구간 복선화를 재차 건의했다.

사업착수 이후 대구통합신공항 확정(20.8), 영천경마공원 실시계획 고시(20.11) 등 지역 내 수요 여건 변동과 수서~광주 복선전철, 여주~원주 복선화 추진 확정에 따른 외부요인을 적극 반영해 오는 2022년 말 개통 시점에 맞춰 안동~영천 구간을 포함한 전 구간 복선화 추진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또한 통합신공항 이전지의 연계 도로망 구축을 위해 중앙고속도로 읍내분기점~의성나들목 확장(40.0km) 등 도내 9개 노선 684.2km에 대해 제2차 고속도로 건설 5개년 계획에 반영해 줄 것을 요청했다.

특히 제5차 국도·국지도 건설 5개년 계획과 관련 도로확포장, 위험 구간 개선 등을 위해 일괄 예타 17지구와 500억 원 미만 지구가 최대한 많이 반영될 수 있도록 건의했다.

경북도 관계자는 “통합신공항 이용 활성화의 최대 관건은 대구경북선 신설 및 연계 교통망 확충이라고 보고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에 사활을 걸고 있다”며,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 통과로 어수선한 상황이지만 지역정치권과 함께 최대한의 역량을 발휘해 통합신공항의 성공과 연계 철도·도로교통망 구축에 흔들림 없는 노력을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