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미 의식했나...BTS 풍자한 톱스, 결국 고개 숙여 "잘못된 묘사 사과, 삭제"

2021-03-18 10:54

[사진=탑스 인스타그램]


스포츠 카드 제조사인 탑스가 방탄소년단(BTS)을 풍자한 카드를 만들어 공개했다가 뭇매를 맞았다. 이에 해당 행위에 대해 사과하며 카드를 삭제했다. 

18일 탑스 측은 공식 인스타그램에 "당사는 GPK 셰미 어워즈(GPK Shammy Awards) 제품에 BTS 묘사에 대해 화가 난 소비자에 대해 이해하며, 이에 대해 사과한다. 우리는 BTS 스티커 카드를 제거했고, 앞으로 스티커 카드를 인쇄하지 않고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는 글을 올렸다. 

앞서 16일 탑스는 유명 시리즈 카드인 '지피케이(Garbage Pail Kids)'의 '2021 Topps Garbage Pail Kids: The Shammy Awards'를 발표했다. 

해당 시리즈는 몇 년간 각종 어워즈에서 상을 수상한 아티스트를 대상으로 카드가 제작된다. 올해는 그래미 어워즈 후보에 올랐던 방탄소년단도 포함돼 기대를 높였다. 

하지만 기대감은 실망감을 넘어 분노를 일으켰다. 다른 아티스트와는 달리 방탄소년단을 우스꽝스럽게 그린 것. 카드 속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두더지 게임 속 두더지가 됐다. 특히 망치 대신 그래미상에 맞은 방탄소년단 얼굴은 상처와 멍으로 가득했다. 

이를 두고 방탄소년단 팬클럽 아미의 비난 목소리가 쏟아졌고, SNS에 '#AsiansAreHuman, #StopAsianHate'라는 해시테크를 단 글을 잇따라 올리며 항의했다.

특히 유명 유튜버 호세 오초아는 SNS에 "나는 풍자를 좋아한다. BTS로 그래미를 비판할 수 있는 방식도 충분히 많다. 그러나 당신들은 반 아시아 혐오 범죄가 증가하는 상황 속 그들이 얻어맞는 방식을 묘사하는 방식을 선택해야만 했나"고 지적했다. 

탑스 측은 이에 대해 사과했으나 각국 팬들은 "게시하기 전에 무슨 생각을 했느냐" "우리는 당신을 용서하지 않았다" "아시아 지역 사회에 사과하는 건 어떨까요?" "애초에 그게 어떻게 승인된거지?" 등 여전히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