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라인, 이용자 개인정보 中 유출 의혹 논란
2021-03-17 14:28
일본 국민 메신저로 통하는 라인(LINE)이 고객 개인정보 관리에 소홀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NHK 등 현지 언론의 17일 보도에 따르면 현재 라인은 중국 계열사에 인공지능(AI) 기반 시스템 개발을 위탁하고 있다. 문제는 현지 기술자들이 일본 내 이용자의 성명과 전화번호, 이메일 주소 등 개인 정보에 접근 가능한 상태라는 점이다.
라인의 중국 계열사 직원들은 별도 통보 없이 지난 2018년 8월부터 지금까지 최소 32차례에 걸쳐 일본에 있는 서버에 접속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라인 측은 "작년 6월 제정된 새로운 개인정보보호법이 2022년부터 발효된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대책을 마련하고 있었다"며 "위법한 사항은 없었지만 회사의 설명이 미흡했다고 보고 정확하고 상세한 표현의 검토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라인은 네이버 일본 자회사로, 일본 내 월간 이용자만 8600만명에 달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창궐 이후 사회적인 인프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번 논란이 네이버 일본 사업에 영향을 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