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마이종목] KFC 거느린 얌차이나, 선눙발전 2대주주로

2021-03-17 10:05
선눙발전 지분 2% 추가 매입…지분율 모두 5%
얌차이나 "닭고기 공급망 강화" 행보

 
※'중국 마이종목'은 주식시장에서 이슈가 되는 중국 종목을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마이'는 중국어로 '사다(買)'와 '팔다(賣)'를 모두 뜻하는 단어입니다. 영어로는 '나(My)'를 뜻하기도 하죠. 이 코너를 통해 아주경제 중국본부에서는 매일 독자들이 중국증시에서 궁금해할 만한 종목을 소개합니다. [편집자 주] 
 
KFC, 피자헛 등을 운용하는 얌 차이나(百勝中國)가 중국 대표 양계기업 선눙발전(聖農發展, 002299, 선전거래소)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며 2대 주주로 올라섰다. 

선눙발전은 16일 장마감후 공시에서 "얌 차이나 산하 100% 자회사 환성(環勝)가 자사 지분 2%를 매입했다"고 밝혔다. 매입가는 약 6억6000만 위안(약 1150억원)으로 집계됐다.

얌 차이나는 기존에 가지고 있던 선눙발전 지분 3%까지 더하면 지분율이 모두 5%로 늘어나 선눙발전의 2대 주주로 올라서게 됐다. 

선눙발전은 연간 닭 5억마리 생산량을 갖춘 중국은 물론 아시아 최대 양계 업체다. KFC, 피자헛 등 중국내 1만여개 점포를 운영 중인 외식체인 얌 차이나의 중국 최대 닭고기 공급업체이기도 하다.

조이 와트 얌차이나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전략적 투자로 얌차이나의 중국 내 공급망은 한층 더 강화되고, 양사는 향후 제품 개발과 혁신 방면에서 더 심도있는 협력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선눙발전 주가는 올 들어 중국증시 조정장 속에서도 누적 상승폭 23%를 기록하며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번 얌차이나의 추가 투자가 선눙발전 주가에도 호재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중국 광파증권은 17일 얌차이나의 투자가 장기적으로 양사간 협력관계를 더 긴밀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선눙발전에 대한 주식 투자의견을 '매입'으로 그대로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