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투스가 종합 콘텐츠 제작 솔루션 기업인 ‘위지윅스튜디오(이하 위지윅)’에 450억원을 투자한다고 17일 밝혔다.

컴투스는 위지윅 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보통주 500만주를 획득한다. 유상증자를 마치면 13.7%의 지분을 확보하게 된다.

위지윅은 CG·VFX(컴퓨터그래픽·시각특수효과) 기술력을 기반으로 다양한 국내외 영화, 드라마 등을 제작해온 콘텐츠 제작사로, 자회사인 ‘래몽래인’, ‘이미지나인컴즈’, ‘엔피’ 등을 통해 제작, 배급, 유통, 전시 컨벤션 사업까지 하고 있다.

위지윅은 최근 넷플릭스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영화 ‘승리호’의 CG·VFX 작업에 참여했다. 지난해에는 자회사인 이미지나인컴즈가 승리호의 투자 배급사인 ‘메리크리스마스’를 인수하며 지식재산권(IP) 확보에도 나섰다.

컴투스는 이번 전략적 투자를 통해 향후 양사 간의 콘텐츠와 기술적 측면 등에서 시너지를 낸다는 계획이다.

먼저 컴투스의 글로벌 게임 IP를 위지윅과 영화, 드라마, 공연, 전시 등으로 확대하고, 메타버스 기술을 접목한다. 또한 컴투스는 위지윅이 보유한 영화, 드라마 등의 IP를 글로벌 게임으로 전환하고, 모든 콘텐츠가 글로벌 시장에서도 높은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협력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컴투스 관계자는 “위지윅은 최근 메타버스 분야까지 확장해 가고 있는 우수한 기술력과 폭넓은 비즈니스 스펙트럼, 강력한 IP 파워 등을 토대로 높은 성장 가능성을 가진 기업”이라며 “컴투스의 게임 제작 기술 및 글로벌 비즈니스 역량과의 유기적 협업을 통해 세계 시장에서도 그 가치를 인정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