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훈 변호사 "기성용 선넘었다"...PD수첩서 2차 폭로전?

2021-03-16 14:05

[사진=MBC 'PD수첩']


축구 국가대표 출신 기성용의 초등학교 시절 성폭력 의혹을 공론화한 박지훈 변호사가 MBC 'PD수첩'에 출연을 예고해 2차 폭로전이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16일 밤 10시40분 방송되는 MBC 'PD수첩'의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들' 편에서는 스포츠계 학교폭력 논란과 박지훈 변호사의 단독 인터뷰가 진행될 예정이다.

박지훈 변호사는 전남 한 초등학교 축구부 시절 기성용에게 성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C씨, D씨의 법률대리인을 맡고 있다.

MBC 'PD수첩' 측은 예고 영상에서 박 변호사는 "피해자 말로는 수차례, 하나하나를 다 묘사할 수 있을 정도로 넘지 말아야 할 선을 한참 넘었다"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달 24일 박 변호사는 보도자료를 통해 "2000년 1월~6월 전남의 한 초등학교에서 축구부 생활을 하던 C씨와 D씨가 선배 A와 B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당시 초등학교 5학년이었던 C씨, D씨는 한학년 선배인 A선수와 B선수로부터 구강성교를 강요받았고, 거부하면 무자비한 폭력이 이어졌다고 주장했다.

A선수는 기성용으로 지목됐고, 기성용은 지난 7일 기성용은 기자회견을 통해 "최근 변호사를 선임했고 법적으로 책임을 묻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특히 C씨, D씨는 중학교 축구부 시절 학교폭력 및 성추행 가해자였다는 사실이 드러나 여론의 질타를 받았다.

이와 관련 박 변호사는 "소송이 들어오기를 기다리고 있다"면서 "법정에서 진실을 밝힐 자신이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