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대외부문 안정적 회복… 인플레·미국 국채금리 변동 대응"
2021-03-15 10:43
"외국인 직접투자 디지털·그린 분야서 크게 증가" 평가
상반기 외국인 투자 유치 로드맵·해외수주 보강대책 발표
상반기 외국인 투자 유치 로드맵·해외수주 보강대책 발표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제221차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우리경제 대외부문은 상대적으로 안정 내지 회복세를 견지해 오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홍 부총리는 "과거 위기시 대외경제 부문 변동성과 리스크 부각이 반복됐던 것과 달리 이번 위기의 전반적인 안정세는 한국 경제의 위기 극복과 경기회복의 밑거름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하며 "다만 글로벌 유동성 확대에 따른 인플레, 미국 국채금리 변동 등 최근 변화요인에 대해서는 관찰과 대응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1~2월 수출은 10% 수준의 증가세를 나타낸 데 이어 3월 초순(1~10일)에도 반도체·승용차 수출 증가 등에 힘입어 전년동기 대비 2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외환·금융 부문도 우려할 만한 변동성 없이 비교적 안정세를 유지해오는 가운데 외국인 자금은 채권시장을 중심으로 순유입되는 기조"라며 "전반적으로 중앙은행, 국부펀드 등 중장기 우량 투자자 비중이 높아 급격한 유출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게 시장의 평가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정부는 한국이 강점을 지닌 디지털·그린 등 첨단산업 분야 외국인투자 유치 강화를 위해 상반기 중 '첨단 외국인투자 유치 로드맵'을 발표하고 해외수주 300억달러 달성을 위해 수주기업의 애로 해소와 지원을 중심으로 '해외수주 보강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수산보조금 제도개선은 수산자원 고갈방지 및 지속가능한 어족자원 확보의 일환으로 WTO에서도 주요 개혁과제로 논의중"이라며 "과잉 어획에 따른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관련제도를 정비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총허용어획량 관리 등 수산자원관리시스템을 강화해 나가는 한편 어선감축, 바다목장 조성 및 바다숲 확대 등 수산자원 회복사업도 병행할 방침이다.
디지털 통상은 디지털비즈니스 원활화 차원에서 정보의 이전, 새 디지털산업 규제수준 등이 주요 쟁점이다. 홍 부총리는 "개인정보 국외이전 요건 보완 등 데이터 보호와 활용간 균형 도모,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온라인 플랫폼 등과 같은 뉴미디어 산업의 활성화 차원에서 접근하겠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