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덮친 초미세먼지, 16일 오전까지 이어진다

2021-03-14 16:02
대기 정체 지속...국내외 미세먼지 축적

수도권 지역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보인 14일 오전 서울의 한 고층빌딩에서 바라본 도심이 뿌옇다. [사진=연합뉴스]


초미세먼지가 전국 대부분 지역을 덮쳤다. 

국립환경과학원 대기질예보센터는 14일 미세먼지·초미세먼지 농도가 수도권·강원권·충청권·광주·전북·부산·대구·울산·경북·제주권은 '나쁨', 그 밖의 권역은 '보통'이라고 밝혔다.

오후 2시 기준 일평균 시도별 초미세먼지 농도는 서울 63㎍/㎥, 경기 58㎍/㎥, 인천 53㎍/㎥, 충남 49㎍/㎥ 등을 보였다. 수도권은 이날 밤 일시적으로 '매우 나쁨' 수준일 것으로 예상됐다.

이처럼 대기 질 상태가 악화한 것은 대기 정체로 국내 발생 미세먼지와 국외 미세먼지가 축적된 영향이다.  

다음 날인 15일에도 미세먼지·초미세먼지는 '나쁨' 상태를 나타낼 것으로 예보됐다.

지역별로는 수도권·강원권·충청권·광주·전북·부산·대구·울산·경북은 '나쁨', 그 밖의 권역은 '보통'으로 예상된다. 특히, 수도권은 오전에 일시적으로 '매우 나쁨' 수준일 것으로 예측됐다.

지난 8일부터 이어진 초미세먼지 고농도 상황은 오는 16일 오후부터 점차 해소될 전망이다.

국립환경과학원은 "16일 오전에는 잔류 미세먼지에 국외 미세먼지 유입이 더해져 경기 남부·충북·대구 등 일부 내륙 지역의 미세먼지 농도는 높음 수준일 것"이라며 "오후부터 청정한 기류가 유입돼 점차 해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