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년간 대구대교구장 지낸 이문희 바울로 대주교 선종

2021-03-14 15:15

고(故) 이문희 바울로 대주교 [사진=천주교 대구대교구 제공]

 
천주교 제8대 대구대교구장을 지낸 이문희 바울로 대주교가 14일 노환으로 선종했다. 향년 86세.

1935년 대구 중구 남산동에서 태어난 고인은 1965년 12월 사제품을 받았다.

1966년 프랑스 파리 가톨릭대를 졸업한 뒤 대구대교구 동촌성당 주임신부(임시)로, 청주교구청에서 근무했다. 이후 군종 신부를 거쳐 대구대교구청에서 근무하다가 1972년 대구대교구 보좌주교로 임명됐다.

천주교 계산동 주교좌 교회·대구가톨릭병원장을 겸임했고, 학교법인 선목학원 이사장을 지냈다.

지난 1985년 1월 대구대교구 대주교에 취임한 그는 1986년 대구대교구장에 착좌했다.

1993년부터 1996년까지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을 맡았고, 1994년부터 2000년까지 교황청립 로마 한인신학원 총재를 지냈다. 이후 2007년 4월 24일 은퇴했다.

빈소는 주교좌 계산성당이다. 장례미사는 17일 오전 10시30분 주교좌 범어대성당에서 있을 예정이다. 장지는 천주교 군위묘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