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백의사 충절 기리는 ‘칠백의총기념관’ 16일 개관
2021-03-14 14:47
임진왜란 당시 금산에서 싸운 칠백의사 충절 알리기 위해 건립
임진왜란 당시 왜적과 싸운 의병 700여명의 순절을 기리는 ‘칠백의총기념관’이 개관한다.
문화재청 칠백의총관리소(소장 류시영)는 14일 “충남 금산군에 있는 칠백의총기념관을 오는 16일부터 개관한다”고 전했다.
신축 개관하는 칠백의총기념관은 임진왜란 당시 금산에서 싸운 칠백의사의 충절을 국민에게 알리기 위해 건립되어 지난해 9월 준공식까지 마쳤으나, 코로나19로 개관이 미뤄지다가 방역수칙을 준수하는 가운데 이번에 개관하게 됐다.
칠백의총기념관은 전체면적 2,442㎡ 지하 2층부터 지상 1층의 규모로, 유물 관리 수장고와 전시실, 4차원 입체(4D) 영상관, 학예연구실 등을 갖췄다.
전시공간은 크게 2개 전시실로 구성됐다. 1전시실은 임진왜란의 개요와 1592년 7~8월 사이에 있었던 1차‧2차 금산전투의 전개과정, 의미, 전후 칠백의총의 조성과정을 소개하는 공간이다. 2전시실은 고경명, 조헌, 영규대사 등 당시 전투를 이끌었던 의병장들에 대한 소개와 관련 유물이 전시되며 함께 싸웠던 칠백의사와 승병들에 대한 추모공간으로 구성했다.
문화재청 칠백의총관리소는 “앞으로도 임진왜란 당시 의병사의 연구·전시·교육활동을 통해 나라사랑 정신을 널리 알리고 지역사회와 소통하며 공감하고자 한다”며 “조헌의 ‘조천일기’(보물 ‘조헌 관련 유품’ 중 일부)등 보물급 소장유물을 수록한 상설 전시도록을 발간하고 다양한 교육·체험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