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컬리 "연내 美 증시 상장 검토"

2021-03-12 10:48

김슬아 마켓컬리 대표(왼쪽)과 회사 로고.[사진=마켓컬리 제공]

마켓컬리도 쿠팡처럼 올해 안에 미국 증시 상장을 추진한다. 

12일 마켓컬리에 따르면 김슬아 대표는 지난 2월26일 각 부서 팀장들을 모아놓고 이런 내용의 기업공개(IPO) 계획을 공유했다.

김슬아 대표는 이날 자리에서 큰 자본시장으로 나아가야 할 필요성에 대해 공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공모 시장 분위기가 좋은 데다가, 회사 실적이 상장 요건을 갖출 수 있게 된 점, 국내 이커머스 시장이 빅플레이어 위주로 급변하는 상황을 들어 직원들에게 협조를 구한 것이다.

김 대표는 얼마 전 월스트리트저널(WSJ)과 통화 인터뷰에서 미국 IPO 계획을 밝혔고, WSJ은 11일(현지시간) 김슬아 마켓컬리 대표가 인터뷰에서 연내 상장을 위한 계획을 금융인들과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저널은 마켓컬리 내부 자료를 인용해 마켓컬리 이용자의 재이용률이 60%로 업계 평균치(29%)보다 훨씬 높다고 분석했다. 또 세계에서 다섯번째로 큰 한국의 온라인 쇼핑 시장은 올해 규모가 1천160억달러로 작년보다 11%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며 한국 온라인 시장의 강점으로 자체 물류 시스템을 통한 안정적인 배송 등을 꼽았다.

한편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된 쿠팡은 공모가보다 40.71% 오른 49.25달러에 장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