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비주얼·식감 세 박자…‘씹는 음료’ 인기
2021-03-12 08:54
딸기·달고나·레드커런트 등 이색 재료, 음료에 ‘풍덩’
1970년대 포도 알맹이, 오렌지 과육 등을 첨가한 알맹이 음료가 국내 최초로 탄생했다. ‘마시는 것이 곧 음료’라는 정의에서 벗어나 식감이라는 새로운 요소가 더해졌다. 알맹이 음료가 나온 지 50여년이 흘렀다.
알맹이 음료는 다양한 속재료를 품고 많은 ‘씹는 음료’로 진화했다. 음료업계는 맛, 비주얼, 식감 세 박자를 갖춘 제품을 내놓으며 소비자 공략에 나섰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커피·티 전문기업 쟈뎅은 최근 과일과 찻잎을 블렌딩한 밀크티에 잘게 썬 딸기 토핑을 함께 담은 ‘아워티 스트로베리 밀크티’를 선보였다.
전문점 수준의 고품질 밀크티를 구현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티백에 홍찻잎을 그대로 담아 우렸을 때 맛과 향이 진하고, 끝 맛이 텁텁하지 않고 깔끔하다는 평가다. 칼로리 또한 85kcal로 부담 없다.
이디야커피는 ‘달고나 음료 4종’을 출시했다. ‘달고나라떼’, ‘달고나 밀크티’에 이어 따뜻한 음료 라인업으로 새롭게 선보여 ‘크림 달고나 라떼’, ‘크림 달고나 밀크티’까지 총 4종으로 구성됐다. 커피와 설탕을 물과 함께 섞어 크림형태가 될 때까지 약 400번 이상 저어 만드는 큰 수고를 덜 수 있다.
빽다방은 에너지 드링크 브랜드 ‘레드불’과 협업해 신메뉴 ‘레드불꽃파워’를 출시했다. 토핑으로 비타민C가 풍부한 레드커런트를 활용했다.
레드불꽃파워는 국내산 100% 오미자 베이스에 에너지 드링크 레드불 한 캔을 그대로 사용했다.
빽다방 관계자는 “장시간의 실내 생활로 쉽게 피로감을 느끼거나 업무, 공부, 스포츠 등 많은 양의 에너지 소비가 요구되는 상황에 마시기에 좋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