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비서관급 이상 368명 중 부동산 투기 의심 거래 없다”
2021-03-11 15:00
인근 주택 구입 2건 정상 거래…행정관급도 곧 발표
정만호 국민소통수석이 지난 1월 20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장관인사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청와대는 11일 비서관급 이상 본인, 배우자, 직계 존비속 등의 부동산 거래 내역을 조사한 결과 의심될 만한 거래가 없었다고 밝혔다.
정만호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청와대는 3기 신도시 부동산 투기 의혹과 관련해 전 직원과 배우자 및 직계가족의 토지거래내역을 자체 조사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정만호 수석은 “1차로 비서관급 이상 고위직 본인 배우자 및 직계가족 368명의 토지거래 내역을 전수조사한 결과 부동산 투기로 의심할 만한 거래는 아예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배우자, 직계 존비속에 대해서도 같은 기준으로 조사가 이뤄졌다. 3기 신도시 6곳과 대규모 택지 2곳 등 8곳에 지정일로부터 5년 전 내역을 적용했다.
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조사와 같은 기준이 적용됐다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관련 질문에 “조사 능력이 거기까지 미치지 못하는 상황”이라면서 “향후 전체적으로 다 확대될 계획이 있다면 같이 가지 않을까 싶다. 현재는 같은 기준으로 적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신도시 인근에 주택 거래 내역은 2건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정 수석은 “모두 사업지구 외에 정상적인 거래로 현재 실제 거주하고 있는 아파트”라며 “재산등록돼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청와대는 향후 행정관급 이하 전 직원에 대한 조사도 곧 발표하겠다는 계획이다. 정 수석은 “행정관 이하 전 직원과 배우자 및 직계가족 3714명의 토지거래 내역도 조사가 완료되는 대로 조속히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