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총리 "65세 이상도 아스트라제네카 접종하기로 결정"

2021-03-11 09:51
"백신 접종에 적극 동참해주실 것 당부"

정세균 국무총리가 1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화상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정세균 국무총리가 11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접종 연령을 65세 이상으로 확대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2분기 도입 물량 700만회분도 확정됐다.

정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이 같은 사실을 전했다.

그는 "그간 고령층에 대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효과를 판단할 수 있는 자료가 다소 부족해 예방접종을 미뤄왔었다"라며 "하지만, 최근 고령층에 대한 효능을 충분히 입증해 주는 자료가 영국에서 발표됐고, 이를 근거로 독일과 이탈리아 등 여러 나라에서 이미 고령층까지 접종 대상을 확대한 바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도 어제 예방접종전문위원회를 열어 전문가들의 심도 있는 논의를 거쳐 65세 이상에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하기로 결정했다"라며 "이제 현장에서 백신 접종에 더욱 속도를 내야 한다. 질병관리청은 상반기에 최대한 많은 국민들께서 접종받으실 수 있도록 세부계획을 보완해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이와함께 국민들도 백신 접종에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그는 "특히 코로나19에 가장 취약한 어르신들이 신속하고 안전하게 접종을 받으시도록, 대상자 확정과 접종 안내 등 후속조치도 발 빠르게 추진해주시기 바란다"고 보건당국에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