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섭 광주시장, 소상공인 코로나19 어려움 "직접 듣는다"
2021-03-10 16:35
이용섭 광주시장, 소상공인들과 간담회 열고 지원대책 마련키로
예식업체 대표와 학원장, 노래방 업주 : “매출규모가 커서 재난지원금이나 광주시 지원 대상에서 빠졌습니다.”
목욕업체 대표 : “손님이 없어도 물을 데워야 해서 수도요금이 부담스럽습니다.”
코로나19가 오래가면서 소상공인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이다.

10일 광주광역시청에서 열린 소상공인 업종대표 간담회 모습[사진=광주시 제공]
물론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취지다.
소상공인들은 정부의 사회적거리두기로 매출이 줄고 이런저런 제한으로 지원금 지급대상에서 빠지거나 임대료와 인건비, 공공요금 같은 고정비용이 부담스럽다는 다양한 어려움을 털어놨다.
이들은 자신들 얘기만 한 게 아니다.
또 한국세탁업중앙회는 사업자등록을 하지 않는 업소가 많아 영업신고증을 갖고 있어도 정부 지원에서 누락된 경우가 많다며 광주시의 지원을 요청했다.
여기에 온누리상품권 가맹점등록을 할 수 있게 해달라고 건의했다.
대한숙박업중앙회는 연 매출 4억원 이상이면 지원에서 제외되는 문제점을 지적하고 착한임대료 운동을 계속 해 줄 것을 건의했다.
이들은 “광주시가 소상공인의 어려움을 알아주고 먼저 찾아서 의견을 구하는 소통의 자리를 마련해줘서 고맙다”고 입을 모았다.
마침내 입을 연 이용섭 시장은 “코로나19라는 사회재난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의 절박한 심정을 충분히 이해한다. 소상공인이 행복해야 광주가 행복하다는 마음으로 오늘 간담회에서 주신 의견들을 정책에 반영해 조만간 다각적인 지원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지난 8일과 9일 조선대 장미의 거리와 전남대 후문을 잇따라 방문해 소상공인들이 겪는 어려움을 현장에서 직접 파악했다.
그동안 광주시는 손놓고 있지는 않았다.
그동안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계층과 소상공인을 지원하려고 12차례에 걸쳐 민생안정대책을 마련해 지원했다.
또 소상공인의 임대료와 인건비 같은 고정비용 부담을 덜어주려고 3차례에 걸친 3無 특례보증으로 2만6309개 업체에 6571억원의 융자를 지원했다.
지역화폐인 광주상생카드를 발행해 2년간 지역 내 사용액이 1조원을 돌파했고 비대면 주문배달 추세에 맞춰 수수료 2%대의 광주형 공공배달앱을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