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총리 "65세 이상 AZ 백신 접종 여부 논의"

2021-03-10 10:11
4차 유행 대비방안의 핵심은 선제검사

정세균 국무총리가 1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정세균 국무총리는 10일 코로나 감염원의 꾸준한 탐색을 진행하면서 백신 접종에도 속도를 내겠다고 주장했다. 일부 고령층에 한해 안전성 우려가 남아있는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의 접종 여부도 곧 논의할 방침이다.

정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3~400명대에서 좀처럼 줄지 않고 있다"라며 "4차 유행을 촉발시킬 수 있는 숨은 감염원을 선제적으로 찾아내는 것이 중요한 과제다"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정 총리는 하루 최대 50만건까지 늘어난 검사역량을 충분히 활용할 것을 당부했다.

또 정 총리는 "오늘은 예방접종전문위원회를 열어 65세 이상 어르신에 대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접종 확대 여부를 논의한다"라며 "정부는 상반기에 한 분이라도 더 많은 국민들께서 백신을 접종받으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최근 경기, 전북, 울산 등지의 요양병원에서 냉장고 고장 등 관리부실로 보관 중인 백신 수백회 분량을 폐기하는 안타까운 일이 있었다"라며 "그간 여러차례 모의훈련을 실시하고, 다양한 상황에 대비한 점검이 있었음에도 이러한 사고가 발생한 데 대해 매우 유감스럽다"라고 안타까움을 표했다.

정 총리는 "지금은 한 방울의 백신이 간절한 상황이다. 한 분의 국민이라도 더 접종 시켜 드리기 위해 조금의 잔량까지도 활용하고 있는 마당에 사소한 부주의로 백신이 폐기되는 일이 있어서는 절대 안 된다"라고 백신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