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캐나다오픈, 코로나19로 2년 연속 취소

2021-03-10 08:21
117년 역사 품은 캐나다 골프대회, 코로나에 발목

RBC 캐나다오픈 로고[사진=PGA투어 제공]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대회인 RBC 캐나다오픈(총상금 780만달러·약 88억)이 2년 연속 취소됐다.

10일(한국시간) PGA투어는 공식 채널을 통해 "코로나19로 인한 방역, 안정상의 문제는 물론 각종 수송의 어려움마저 더해져 올해 6월로 예정됐던 RBC 캐나다오픈을 열지 못하게 됐다"고 전했다.

PGA투어 RBC 캐나다오픈은 1904년부터 매년 하반기에 캐나다에서 개최됐던 대회다.

이 대회는 지난 시즌 세계보건기구(WHO)의 코로나19 팬데믹(범유행) 선언으로 취소됐다.

올해로 117년째를 맞은 이 대회는 올해는 6월 11일부터 14일까지 나흘간 캐나다 토론토 온타리오에 위치한 성 조지 골프 앤 컨트리클럽에서 개최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산세가 줄지 않자, 대회조직위원회는 올해도 취소를 선언했다.

결국 코로나19에 발목 잡힌 것이다. 이에 대해 PGA투어 관계자는 "같은 기간 미국 내에서 다른 골프대회를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고 말했다.

취소된 RBC 캐나다오픈 바로 다음 주인 6월 18일부터는 메이저 대회인 US오픈이 개막한다. 올해 개최지는 토리 파인스 골프 코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