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애저 파트너 클루커스, 모니터링·자동화로 차별화 나서

2021-03-09 20:54
SK그룹 이어 일반기업·공공·금융 수요 공략
MS 중심의 하이브리드·멀티 클라우드 지원

홍성완 클루커스 대표(왼쪽)와 Deniz Tortop 데이터독 월드와이드 채널 부사장. [사진=클루커스 제공]


클라우드 매니지드서비스공급업체(MSP) 클루커스가 멀티클라우드 활용과 클라우드 가시성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일반 기업과 공공·금융 분야 클라우드 수요를 겨냥해 마이크로소프트(MS) 애저 등의 클라우드 확산을 가속화할 전망이다.

9일 클루커스는 클라우드 모니터링 업체 데이터독과 MSP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클루커스는 작년 데이터독과 리셀러 계약을 맺었는데 그 파트너 등급을 업그레이드한 것이다. 데이터독은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IT환경을 아우르는 모니터링 솔루션을 제공해 인프라, 애플리케이션 로그, 네트워크, 보안 영역의 장애와 운영 리스크를 낮춰 준다.

데이터독은 MS 애저를 사용하는 기업의 애저 기반 클라우드 워크로드 모니터링을 통합 지원한다. 기업은 기존 IT인프라와 애저 클라우드에서 동시에 데이터독을 사용하면서 네트워크 비용 절감과 인증 통합(SSO)을 활용한 워크플로 간소화 이점을 누릴 수 있다. 클루커스는 데이터독 클라우드 모니터링 서비스를 통합한 매니지드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클루커스는 앞서 국내 최대 애저 클라우드 엔지니어 인력과 MS 인증 클라우드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고 주장해 온 MS 애저 익스퍼트 MSP 파트너다. 클루커스는 구글클라우드플랫폼(GCP), 스파크비욘드와 파트너십을 맺고 SK그룹, 한화솔루션 등 기업과 게임사·스타트업 적용사례를 보유해 전문성을 인정받았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클루커스는 지난 2019년 5월 설립됐고 그해 10월 SK㈜ C&C의 투자를 받기도 했다. 당시 SK㈜ C&C가 클루커스 지분 18.84%를 인수하며 주요 주주 지위를 확보하면서, MS애저뿐아니라 아마존웹서비스(AWS)와 GCP 클라우드를 연계한 멀티 클라우드 사업 확장을 예고했다. 클루커스는 회사가 기업가치 900억원 이상을 인정받았다고 밝히고 있다.

데이터독과의 파트너십 체결은 클루커스가 디지털전환을 가속화하기 위해 클라우드를 도입한 기업에 인프라 운영을 최적화할 매니지드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포석이다. 이는 작년 말 하이브리드·멀티 클라우드의 인프라 자동화 솔루션 업체, 일반 기업 외에 금융·공공·국방 분야 고객사를 둔 IT서비스 업체와 각각 파트너십을 맺은 행보와도 일맥상통한다.
 

[사진=클루커스 제공]


클루커스는 작년 12월 23일 멀티 클라우드 인프라 자동화 소프트웨어 기업 '하시코프'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기도 했다. 기업에 하시코프의 솔루션 '테라폼' 컨설팅과 공급 서비스를 제공하고 양사의 공동 서비스를 개발하기 위해 협력할 계획이다. 하시코프는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로 퍼블릭, 프라이빗, 멀티 클라우드 환경의 인프라 자동화를 지원하는 회사다.

테라폼은 인프라의 배포·관리 프로세스를 표준화해 장애를 줄이고 확장성을 제공하는 오픈소스 솔루션이다. 160여개 이상의 플랫폼 환경을 자동 프로비저닝하고 일관된 워크플로를 지원한다. 다양한 유형의 클라우드를 활용하면서 표준화된 운영 모델로 전체 인프라를 관리하려는 조직에 유용한 도구다.

클루커스는 하시코프로부터 기업고객에 특화된 서비스 개발, 공동마케팅을 통한 시장 개척, 심층기술교육과 기술지원에 대한 투자 등을 약속받았다고 밝혔다. 테라폼과같은 인프라 문제의 해법을 통해 기업들이 민첩한 클라우드 기반 조직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선언했다.

클루커스는 작년 12월 2일 디지털전환을 위한 기업의 클라우드 도입을 가속화하기 위해 IT서비스기업 KCC정보통신과 파트너십을 맺고 공동으로 클라우드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당시 양사는 KCC정보통신 고객사의 클라우드전환 지원, 신규고객 발굴을 위한 공동서비스 개발, 전문인력 양성과 기술력 향상을 위한 상호 직무교육 지원에 협력한다고 밝혔다.

KCC정보통신은 지난 1967년 설립돼 50여년간 공공, 금융, 국방, 기업 등 국가와 기업의 정보화를 선도해온 국내최초 IT서비스 기업이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한국도로공사, 한국가스공사, 한국전력기술, 우정사업정보센터 등 국가 SOC 주요 고객사의 정보시스템 유지관리를 담당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