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남관, 윤석열 사퇴에 세 번째 검찰총장 직무대행

2021-03-05 17:08
주요 사건 수사지휘 등 수행

조남관 대검찰청 차장검사가 5일 오전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 청사로 출근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전 검찰총장 사표가 5일 오전 정식으로 수리되면서 조남관 대검찰청 차장검사가 총장 직무대행을 맡게 됐다.

조 차장이 총장 역할을 대행하는 건 이번이 세 번째다. 지난해 윤 전 총장이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에게서 직무배제 처분을 받았을 때와 정직 2개월 징계 처분 당시 경험했다.

그는 토요일인 오는 6일부터 윤 총장이 주재하던 일일 업무보고와 주요 사건 수사 지휘를 대신한다. 다음 주엔 전국 고등검찰청장 회의를 열고 조직 안정 방안 등도 논의한다.

윤 전 총장은 전날 서울 서초동 대검 앞에서 "사회가 어렵게 쌓아 올린 정의와 상식이 무너지는 걸 더는 두고 볼 수 없다"며 "오늘 총장을 사직하려 한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사의를 밝힌 지 1시간 15분 만에 이를 수용했고, 5일 오전에 면직안을 재가했다.

윤 총장은 퇴임식을 따로 열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법무부는 이른 시일 내 검찰총장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차기 총장 인선에 돌입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