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지역의 역사 기록하는 ‘생활사 기록가’ 모집

2021-03-05 08:57
3월 19일까지 접수...총 150명 선발
선발 시 청년과 경력단절 여성 우대

[사진=문체부 제공]


개인과 우리 이웃의 이야기가 역사와 문화콘텐츠가 돼 널리 퍼진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황희·이하 문체부)는 5일  “(협)아카이빙네트워크연구원(대표 손동유)과 함께 일상과 공동체에 대한 의식을 확산하고 지역의 문화자원을 확보하기 위해 오는 19일까지 ‘디지털 생활사 기록 보관(아카이빙)’ 사업에 참여할 생활사 기록가를 모집한다“고 발표했다.

문체부는 지역의 가치 있는 생활사와 개인이나 소집단의 삶을 탐색해 기술한 역사(미시사)를 기록하고 보존해 건강한 공동체를 실현하고 지역문화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올해부터 새롭게 ‘디지털 생활사 기록 보관(아카이빙)’ 사업을 추진한다.

150명을 선발하는 이번 공모에서는 구술채록을 위한 기초적인 교육을 통해 생활사 기록가를 양성할 계획이며, 특히 생활사 기록가 선발 시 청년과 경력단절 여성을 우대한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교육과 구술채록을 위한 인터뷰의 전 과정에서 방역 수칙을 철저하게 준수할 방침이다.

미국의 경우 한 비영리단체(StoryCorps)가 2003년부터 정부의 지원을 받아 911테러 생존자, 성소수자, 참전용사, 아프리카·라틴계 미국인 등의 생활사 구술채록을 실시 중이다.

아울러 현재 구축하고 있는 지역문화통합정보시스템과 연계해 생활사 기록가들이 수집한 기록물(구술채록·이미지·영상·녹취 등의 다양한 자료)이 코로나 등 시대상을 반영한 독창적인 문화콘텐츠(애니메이션·공연물 등) 창·제작으로 이어지도록 계속 지원할 계획이다.

공모 신청서는 (협)아카이빙네트워크연구원을 통해 접수한다. 서류심사와 면접 등을 통해 선발한 최종합격자는 4월 6일에 발표할 예정이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이번 사업으로 가치 있는 미시사를 기록하는 것은 물론 전국 단위로 수집한 생활사 기록물을 체계적으로 전산화하고 관리해 다방면으로 활용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