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스마트 AI 돌봄전화 ‘클로바 케어콜’ 서비스 도입···취약계층 케어에 활용

2021-03-04 14:28
코로나19 능동감시자 모니터링 우선 시행, 추후 다양한 행정에 확대 예정
업무 효율 향상 및 시민 건강 증진 기대

인천시는 지난 3일 네이버와 AI 전화상담 기술 도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네이버 전민아 직원·김필수 대외협력실장·옥상훈 네이버클로바총괄PM·인천시 여중협 기획조정실장·김지영 스마트도시담당관·김문수 감염병관리과장)[사진=인천시제공]

인천시가 AI 돌봄전화 서비스 ‘클로바 케어콜(CLOVA Care call)’을 시작한다.

네이버가 개발한 ‘클로바 케어콜’은 AI가 일정한 시간마다 돌봄 대상 시민에게 전화를 걸어 ‘전화 받는지 여부’와 ‘간단한 질문’을 통해 상태를 분류하고 2시간 이내에 담당 공무원에게 결과를 알려주는 서비스이다.

예를 들어, AI가 1차로 독거노인 100명에게 전화를 걸어 상태별로 분류한 후 통화가 되지 않거나 이상자로 분류되면 2차로 담당직원이 다시 확인하는 방식으로 매일 단순 반복되는 전화 행정을 최소화하게 된다.

이 서비스는 96% 이상의 음성인식 정확도를 가지고 있으며, 수신자는 사람이 직접 전화한 것으로 인식할 수 있는 정도이다.

이를 통해 보건소 직원이 일일이 대상자에게 전화해 상태를 확인해야 하는 기존의 방식을 AI가 매일 두 차례 자동으로 전화를 걸어 대상자의 건강상태를 확인할 예정이다.
 

클로바 케어콜(AI 돌봄전화) 서비스 흐름도 및 시나리오.[사진=인천시 제공]

스마트 기술로 기존의 단순 업무를 개선해 보건소 담당자의 상담 업무 부담을 줄이고, 확진자 역학조사와 발열자 관리 등의 업무에 더욱 집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재영 스마트GIS팀장은 “클로바 케어콜 서비스는 오전 10시 오후 3시에 2회 전화를 실시하게 되고, 오늘 오후부터 코로나19 감시 대상자 52명을 대상으로 처음 실시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 관리와 더불어 1인가구·독거노인 등 취약가구를 대상으로 돌봄 행정이나 시민의 의견을 듣는 분야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오후에 각 군·구로 협조문을 보내 취약가구 관리대상 현황을 취합하고 추후 설명회를 가질 예정”이라고 전했다.

김지영 스마트도시담당관은 “AI 기술을 적용하면 피로도가 심한 보건소 직원의 업무 부담이 다소 해소될 수 있을 것”이라며 “코로나19 대응에 AI 활용을 시작으로 이 기술을 접목한 행정업무 서비스를 폭넓게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