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학기 재테크] 성인되기 전 '목돈‘ 미리미리 모을 수 있는 방법은?
2021-03-04 08:00
만약 안전한 투자를 지양한다면 예·적금을 활용하는 게 가장 합리적이다. 이 상품은 원금보장이 되기 때문에 장기간 목돈을 모으는 용도로 적합하다. 0%대 금리가 일상화된 시대이지만 잘 찾아보면 5~6%대 고금리 상품도 많다. 특히 저축은행 적금 상품의 매력도가 높다.
페퍼저축은행의 '페퍼룰루 2030적금‘이 대표적이다. 이 상품은 5.0%(기본금리 3.5%, 우대금리 1,5%)의 고금리를 보장해준다. 우대금리는 이 은행 계좌에서 적금 계좌로 6회 이상 자동이체 하면 1.0%를 더해준다. 여기에 마케팅 서비스 안내를 동의하면 0.5%가 추가로 붙는다. 청소년도 쉽게 충족시킬 수 있는 조건이다. 기본금리 자체만 봐도 저축은행 상품 중 가장 높다.
은행권에선 어린이들에게 우대금리를 붙여주는 상품들이 활발히 출시되고 있다. KB국민은행의 어린이통장(예금)은 만 14세 미만에게 연 2.0%의 특별이율을 제공한다. 만 19세 미만이 가입할 수 있는 적금통장도 최고 연 2.9%의 최종이율을 제공한다. 신한은행 '쏠플레이 적금-주사위 게임'은 게임 레벨에 따라 최고 연 1.70%의 이율을 보장한다.
'고수익 상품‘을 일찍부터 경험하고 싶다면 어린이 펀드를 주목할 만하다. 위험부담이 높지만 기대수익이 큰 주식형 펀드부터 기대 수익이 크지는 않지만 안정적인 채권형 펀드까지 종류도 다양하다. 수익률 자체도 매력적이다. 어린이 펀드의 평균 수익률은 최근 3개월 기준 28.39%, 6개월 기준 30.41%이다.
이를 활용할 경우 절세 효과도 발생한다. 만 18세 미만 미성년 자녀 명의의 펀드 계좌에 납입한 금액은 10년마다 2000만원까지 세금 없이 증여할 수 있다. 어린이 펀드도 동일하다.
어린이 보험 가입자도 늘고 있는 추세다. KB손해보험의 어린이보험(만 15세 이하)에 가입하면 30살 때까지 넉넉하게 보장을 받을 수 있다. 암·심장·뇌질환 등 특약에 가입하면 3대 중대질병과 다발성소아암, 개흉심장수술 등 소아 고액치료비 질환도 보장받을 수 있다. 삼성화재의 ‘다이렉트 어린이보험’은 100세까지 골절 등 비교적 작은 사고부터 고액의 질병·상해까지 보장한다. DB손해보험은 최소 50% 이상의 후유장해 때만 보장받을 수 있던 질병후유장해를 3% 이상 때부터 받을 수 있는 '아이러브건강보험'을 판매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