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윤석열은 '文 정부의 검찰총장'...대통령 기준 따라 행동해야"
2021-03-04 00:00
"검찰개혁, 많은 논란 있지만 가야 할 도도한 흐름"
3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열린 경기도청 주관 경기도 국회의원 초청 정책협의회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참석해 자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윤석열 검찰총장을 향해 "'문재인 정부의 검찰총장'이라는 기준에 따라 행동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이 지사는 3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경기도 국회의원들과 정책협의회를 가진 이후 기자들과 만나 "문 대통령이 윤 총장은 '문재인 정부의 검찰총장'이라고 말했다"며 "임명직 공무원으로서 문재인 대통령의 말씀에 들어있는 기준에 따라 행동해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윤 총장은 최근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는 검찰 수사권 폐지와 중대범죄수사청(수사청) 신설 등 '검찰 개혁'에 공개적으로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다.
검찰개혁 속도를 두고 청와대와 민주당이 다른 의견을 보이는 것에 대해서는 "많은 논란이 있긴 하지만, 가야 할 도도한 흐름의 일부"라고 했다.
한편 이날 열린 '경기도 국회의원 초청 정책협의회'에서는 코로나19 피해지원 방안과 도내 3차 공공기관 이전 등이 논의됐다.
이 지사는 "기본주택도, 배제금융이 아닌 포용금융을 위한 기본금융 또는 기본대출 역시 경기 선순환을 위한 경기도의 정책"이라며 "기본주택을 가능하게 하는 입법화, 앞으로 우리가 말할 포용금융, 기본금융을 위한 각종 법 제정에 많은 협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우리가 가진 자원, 기회가 지나치게 한쪽에 편중돼 제대로 사용되지 못해서 사회 전체로 보면 효율이 떨어지고 결국 총량이 줄어드는 상황이 된 것 같다"며 "양극화를 완화하고 편중을 줄여 공정한 경쟁을 가능하게 한다면 전 지속적 경제성장이 얼마든 가능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상희 국회 부의장, 박정 경기도당 위원장, 정성호·김경협·윤후덕·안민석·김병욱·김영진 등 민주당 의원들과 심상정 정의당 의원 등 30여명이 참석해 차기 대선주자의 세몰이라는 평가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