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모습으로 다가온 ‘상주자전거박물관’···상설전시실 리모델링해 3일 재개관

2021-03-03 17:24
무공해 교통수단 자전거… 이해 돕는다!

상주자전거박물관의 내부모습[사진=상주시 제공]

“자전거를 사랑하는 많은 관람객이 자전거 문화의 중심인 상주자전거박물관을 방문해 유익한 시간을 보내시길 바랍니다.”

경북 상주자전거박물관은 상설전시실을 리모델링해 다시 문을 열었다고 3일 밝혔다.

저탄소 녹색성장과 무공해 교통수단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돕기 위해 우리나라 최초로 2002년 경북 상주시 남장동에서 첫 개관한 ‘상주자전거박물관’은 지난 2010년 상주시 용마로 일원에서 새로운 모습으로 확장 이전했다.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자전거를 즐겨 타는 상주시의 자전거 보유대수는 8만5000여대다. 이는 한 가구당 2대로 상주시가 전국 제일의 자전거 도시임을 상주시 자전거 보유대수가 입증하고 있다.

상설전시실에서는 1790년 세계 최초의 자전거로 불리는 ‘셀레리페르’부터 현재의 자전거까지 세계 자전거 역사를 영상과 함께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이와 함께 한국 자전거의 역사도 만날 수 있다.

조선시대 말 초헌(軺軒)이라는 지렛대 자전거에서 자전거를 처음 본 고종황제 이야기, 구한말 자전거가 우리나라에 처음 도입되던 이야기, 일제강점기 때 민중의 울분을 풀어준 엄복동 선수와 자전거 경주 이야기 등 자전거와 관련한 재미있고 유익한 이야기를 접할 수 있다.

윤호필 관장은 “상주자전거박물관 상설전시실을 찾으면 세계와 한국의 자전거 역사와 문화를 쉽고 편하게 이해할 수 있다.”고 했다.

한편, 상주자전거박물관 인근에는 학생들에게 유익한 볼거리가 산재해 있는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과 자연 경관이 빼어난 경천섬 등 많은 볼거리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