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 재보선] 與, '박영선 서울시장 만들기'에 힘 쏟는다...본선캠프, 막바지 인선 작업 한창
2021-03-03 22:14
이낙연 "본격적인 선거체제로 진입...남은 35일 동안 총력전"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캠프가 막바지 인선 작업에 한창인 것으로 알려졌다.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당내 경선 경쟁자였던 우상호 의원이 맡을 것으로 전망된다.
박영선 캠프 관계자는 3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본선 캠프 인사를 한 번에 발표하려고 준비 중"이라고 했다. 정확한 날짜는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이낙연 민주당 대표 임기 전 발표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확인됐다.
박영선 후보 본선 캠프와 관련해 일각에선 문재인 정부 출신 전직 장관과 현역 국회의원, 중량감 있는 외부 인사들이 대거 투입되는 '매머드급'으로 꾸려질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온다. 이에 대해 캠프 관계자는 "서울시에 있는 많은 민주당 의원들이 선대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건 당연한 것"이라고 했다. 이어 "당 차원에서 화력을 집중한다면 비대위 의원들도 일부 결합하게 될 것"이라며 "(서울과) 가까운 경기·인천 권역까지 확장할 수 있다"고 했다.
박 후보의 본선 캠프의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우상호 의원이 맡을 예정이다. 우 의원이 상임선대위원장을 맡는다는 것과 관련해 캠프 관계자는 "기정사실이라고 봐야 한다"고 했다.
앞서 민주당은 4·7 재보궐선거 대응 체제로 본격 전환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와 당무위원회를 잇따라 열고 4·7 재보선 중앙선거대책위원회(중앙선대위) 구성방안을 의결하고, 필승을 다짐했다.
선거대책본부장에는 박광온 사무총장, 정책비전본부장에는 홍익표 정책위의장, 선거지원본부장은 김영진 원내수석부대표, 종합상황실장 겸 전략본부장은 정태호 전략기획위원장이 맡는다. 시도별 선거지원단장은 시·도당 위원장이, 부단장은 광역의회 의장단이 맡고 광역·기초의원이 단원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이낙연 민주당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제 당은 본격적인 선거체제로 진입한다"며 "당의 모든 역량을 후보자 지원과 지역발전 공약 등에 투입하고 지속적으로 전하겠다. 민주당의 승리와 국민의 나은 내일을 위해 남은 35일 동안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