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상반기 중 MC 사업부 매각 가능성…최근 주가 하락은 매수 기회 [SK증권]

2021-03-03 08:42

[사진=아주경제DB]

SK증권이 LG전자에 대해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 사업부 전략 변화에 따른 디스카운트 밸류 해소와 견조한 펀더멘탈을 이유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목표주가도 20만원으로 유지됐다.

이 증권사의 이동주 애널리스트는 3일자 리포트에서 “MC 사업부는 2015년 이후 연간 평균 적자가 8300억원 수준으로 시간 지체에 따른 기회 비용이 커지고 있는데 사업부 전략 변화가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다. 구체적인 방향성은 상반기 중 정해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대상 업체와 방식에 대해서는 예상하기가 어렵지만 모바일 통신 부문에서의 IP 그리고 하이엔드급 라인 양산 설비 등은 스마트폰 제조사 이외에도 글로벌 ICT 업체가 관심을 갖기에 충분하다. 4조원 수준의 디스카운트 밸류 해소에 무게를 둔다”고 밝혔다.

현분기(2021년 1분기) 실적도 매출액 17조1,553 억원(QoQ -8.7%, YoY +16.5%), 영업이익 1조원(QoQ +53.9%, YoY -8.2%) 수준으로 견조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 연구원은 “위생 가전 및 신가전 성장으로 홈어플라이언스(HA) 사업부가 전사 실적을 주도할 것이며 TV는 패널 가격 상승에도 프리미엄과 온라인 채널 판매 확대가 상쇄시켜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그러면서 “최근 MC 재편 차질 우려로 주가가 조정을 받고 있는데 이를 매수 기회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