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학기 등교 시작…유치원·초1~2·고3 매일 등교
2021-03-02 08:14
거리두기 단계 조정따라 혼선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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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한 초등학교 모습. [사진=연합뉴스]
2일 새 학기 등교가 시작됐다. 유치원생과 초등학교 1·2학년,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이하에서 매일 학교에 간다.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개학이 연기되지 않아 이날부터 1학기가 시작됐다. 하지만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장기화로 전교생 전면 등교는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다.
다만 올해는 거리두기 2.5단계 전까지 유치원생과 초등 1·2학년생이 등교 밀집도(전교생 중 등교 가능한 인원)에서 제외돼 매일 등교할 수 있다. 고등학생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3학년만 매일 등교 대상이다.
거리두기에 따른 등교 밀집도는 △1단계 3분의2 이하 원칙이나 조정 가능 △1.5단계 3분의2 이하 △2단계 3분의1 이하 원칙(고교는 3분의2 이하)이나 3분의2까지 조정 가능 △2.5단계 3분의1 이하 △3단계 전면 원격 수업으로 지난해와 같다.
수도권에는 현재 거리두기 2단계가 적용돼 이 지역 유치원과 초등·중학교 밀집도는 원칙적으로 3분의1이지만, 학부모들이 등교 확대를 요구해 상당수 학교가 3분의2 등교 방침을 정했다. 매일 등교 대상을 제외한 나머지 학년 등교 일수는 일주일에 2∼3회, 혹은 격주, 3주 가운데 2주 등으로 지난해와 비슷하다.
최근 서울시교육청이 서울시 초등·중학생 학부모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10명 중 7명이 거리두기 3단계 전까지 등교 인원을 3분의2로 확대하는 데 찬성했다. 교사 찬성률은 평균 54% 수준이었다.
물론 올해도 거리두기 단계 조정에 따라 등교 밀집도가 변경될 수 있다. 거리두기 체계 개편 논의도 진행 중이어서 학교 현장 혼란도 예상된다.
교육부 관계자는 "거리두기를 개편하면 학사 운영 방침 변경도 불가피하지만, 큰 틀에서의 변화는 없을 것"이라며 "거리두기 체제를 개편하면서 (등교 확대와 관련한) 서울시교육청 제안을 깊이 논의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