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경영의 뉴 패러다임, ESG] 글로벌 ESG의 강자 MSCI, 평가 방법 뜯어보니…
2021-03-02 00:30
매년 전세계 8,500여개 기업들 ESG 점수 평가
37개 키 이슈로 4단계 거쳐 AAA에서 CCC까지 등급 부여
37개 키 이슈로 4단계 거쳐 AAA에서 CCC까지 등급 부여
글로벌 ESG 평가사들은 어떻게 ESG를 평가할까. 가장 대표적인 평가 기관은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이다. 많은 ETF들이 MSCI의 지수를 추종할 만큼 평가 체계가 잘 이루어져 있다. MSCI는 ESG와 관련해 가장 많은 인덱스를 보유하고 있으며 또한 오랜 기간 별도의 ESG 부서를 창설해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MSCI는 매년 전세계 8500여개 상장기업들을 업종별로 나눠 환경, 사회적 책임, 기업지배구조와 관련한 경영현황을 평가해 AAA에서 CCC까지 등급을 부여한다.
SK증권 분석에 따르면 MSCI의 ESG 평가 체계에는 총 10가지 테마와 37개의 키 이슈가 있다. 그리고 총 4단계에 걸쳐 평가가 이뤄지는데, 가장 먼저는 업계마다 연관성이 있는 키 이슈를 정하고 그 다음으로는 키 이슈의 비중을 정한다. 산업마다 ESG 키 이슈별로 갖는 경중이 다르기 때문에 해당 키 이슈가 환경과 사회에 미치는 영향력과 이 이슈가 이익 혹은 비용에 영향을 미치기까지 걸리는 시간을 따져 비중을 정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등급 부여 과정이 기다리고 있는데, 산업별 점수의 평균분포도를 작성하고 각 기업별로 조정 점수를 0에서 10까지 매긴다. 그 후 CCC에서 AAA까지 ESG 등급이 부여된다.
얼마 전 국내기업 KT&G는 MSCI의 ESG 지수 평가에서 국내 기업으로는 최고 등급인 AA를 획득했다고 밝히면서 “이는 글로벌 Top3 담배 기업들보다 높은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MSCI ESG 인덱스를 추종하는 대표적인 상장지수펀드(ETF)로는 ESG투자의 선두업체인 블랙록이 운용하는 iShares ESG ETF들이 있다. 현재 미국에 상장되어 있는 ESG ETF 가운데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으며 운용자산(AUM) 역시 최대 규모인 iShares ESG Aware MSCI USA ETF의 경우 MSCI USA Extended ESG Focus Index를 추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