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경선 전화투표…박영선-우상호 '기대'

2021-02-28 12:00

지난 25일 밤 여의도 KBS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 경선 토론회 전 박영선 후보와 우상호 후보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권리당원과 일반시민을 대상으로 한 서울시장 예비후보 경선 자동응답시스템(ARS) 투표가 이틀간 진행된다.

이번 경선은 민주당 권리당원 약 18만명과 서울시민 선거인단 6만명을 선정해 가중치 없이 표수로 집계한다. 당원 득표율과 일반 유권자 득표율을 각 50% 비율로 합산하는 방식이다.

앞선 여론조사에서 줄곧 앞섰던 박영선 후보 측은 서울 권리당원이 18만명 이상인 만큼, 민심과 당심이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기대했다. 우상호 후보 측은 전체 득표율의 50% 비중을 차지하는 권리당원 투표에서 열성 지지층이 주로 투표해 자신에게 유리할 것으로 예상했다.

박 후보는 이날 현장 일정으로 '어게인(Again) 서울을 걷다' 마포편을 통해 경의선 숲길을 걷는다. 우 후보는 유튜브 '새날 라이브' 방송에 출연해 막판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방송에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사위 곽상언 변호사가 함께 출연한다.

민주당은 오는 1일 오후 최종 후보가 선출되면 공직자 선거출마 사퇴 시한인 다음 달 8일 전까지 열린민주당과 시대전환 예비후보와의 범여권 단일화를 위한 협상을 마무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