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은행 대출 금리 하락 전환, 가계 대출은 오름세 유지

2021-02-26 12:00

[사진=아주경제 DB]

지난달 은행 대출 금리가 하락 전환했다. 그러나 가계 대출 금리는 여전히 오름세를 지속했다.

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1월 예금은행의 대출 금리(가중평균·신규취급액 기준) 평균은 2.72%로 전월보다 0.02%포인트 낮아졌다. 이는 기업 대출 금리 하락에 기인한 효과다.

기업대출 금리는 2.73%에서 2.69%로 0.04%포인트 낮아졌다. 반면 가계대출은 2.79%에서 2.83%로 0.04%포인트 높아졌다. 가계대출 중 주택담보대출 금리 역시 2.63%로 0.04%포인트 상승했다. 여기엔 연초부터 은행들이 강도 높은 대출관리 기조를 지속한 게 영향을 미쳤다.

예금금리도 낮아졌다. 지난달 예금은행의 저축성 수신금리는 0.87%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 대비 0.03%포인트 떨어진 수치다. 이에 따라 예대마진(대출금리와 저축성 수신금리 차이)은 1.85%포인트로 전월보다 0.01%포인트 늘었다.

잔액 기준 총수신금리와 총대출금리는 각 0.73%, 2.80%였다. 예대마진은 전월(2.05%)보다 0.02%포인트 오른 2.07%로 집계됐다.

상호저축은행의 예금금리(1년 만기 정기예탁금 신규취급액 기준)는 지난달 0.09%포인트 떨어졌다. 반면, 신용협동조합은 0.01%포인트 올랐다.

비은행기관 대출금리를 보면 상호저축은행은 0.2%가 올랐고, 신용협동조합은 0.11%, 상호금융은 0.06%, 새마을금고는 0.01%가 각각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