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소원과 결별설' 진화 "아내 말 심하게 해" 과거 발언 재조명

2021-02-25 14:13

[사진='아내의 맛' 방송 캡처]


18살 연상연하 한중 커플 함소원과 진화 부부의 결별설이 불거진 가운데 부부간 불화를 엿보게 했던 진화의 과거 발언이 재조명되고 있다.

2019년 6월 방송된 TV조선 '아내의 맛'에서는 진화가 딸 혜정이의 독박육아로 힘들어하는 모습이 다뤄진 바 있다.

당시 진화는 집으로 찾아온 친구에게 "아내가 전업 주부면 나가서 놀 수 있지만, 아내가 밖에서 돈을 버니 내가 집에 있어야지"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특히 진화는 아내와의 사이를 묻는 친구의 질문에 "모든 게 아기 중심으로 흘러간다"며 "스트레스 풀 곳이 없다. 스스로 참는다. 말도 안되는 걸로 싸우면 내가 아무 말도 안 한다"고 괴로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이후에도 여러차례 방송에서 함소원과 진화가 육아문제를 두고 부부싸움을 하는 모습이 노출됐고, 그해 7월 ​함소원과 진화가 부부 상담병원을 찾는 모습이 방영됐다.

부부싸움 후 함소원은 진화의 기분을 풀어주기 위해 한국어 학원으로 마중을 나갔고, 드라이브를 하던 도중 두 사람은 또다시 부부싸움을 벌였다. 진화는 "당신은 진짜 말을 심하게 한다"며 화를 참지 못하고 차 문을 박차고 나가버렸다. 

이후 함소원과 진화는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 부부 상담병원을 찾았다. 우울증이 찾아온 진화는 의사에게 "싸울 때마다 자신이 부족한 사람이라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되고, 그럴 때마다 머리가 복잡하고 괴롭다"고 털어놨다.

이어 진화는 "머릿속에 생각이 너무 많다. 이 생활이 내게 너무 안 맞는 거 같아서 솔직히 너무 지친다"며 "이 세상에 날 알아줄 수 있는 사람이 있는지 모르겠다"고 눈물을 흘렸다.

당시 함소원은 남편이 갖고 싶어 했던 최신 휴대폰을 사주며 화해를 청했고, 진화는 미소를 되찾았다.

한편 지난 24일 다수의 연예매체는 함소원과 진화 부부 측근의 말을 인용해 두 사람이 결별을 택했고, 진화가 중국 출국을 준비 중이라고 보도했다. 함소원은 결별설과 관련 SNS를 통해 "아무 말도 하고 싶지 않다"고 의미심장한 글을 남겨 결별설에 힘이 실렸다.

한편 함소원은 2018년 18세 연하의 중국인 남편 진화와 결혼해 이듬해 딸 혜정양을 출산했다. '아내의 맛'을 통해 한중 커플의 신혼생활을 공개하며 인기를 끌었다. 함소원의 시어머니도 함께 출연해 '마마'라는 애칭을 얻으며 사랑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