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저는 與의원' 박범계, 더는 법무장관으로 놔둘 수 없어"

2021-02-25 11:31
"대단히 부적절한 인식이자 망언"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5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저는 법무장관이기에 앞서 기본적으로 여당 국회의원"이라고 한 박범계 법무부 장관의 발언을 두고 "대단히 부적절한 인식이자 망언"이라고 했다.

주 원내대표는 25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박 장관이 드디어 커밍아웃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장관의 발언은 앞서 대전보호관찰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검찰개혁 속도조절론'에 관한 질문에 답변하던 중 나왔다.

주 원내대표는 이를 두고 "가뜩이나 대한민국 법무부가 민주당 법무부로 전락한 마당에 장관 스스로 민주당 당론을 따르는 의원이라는 점을 공개했으니, 그 자리를 유지해선 안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당적을 버리든지, 대통령이 경질해야만 대한민국 정의와 법무부가 살아나는 것"이라며 "더는 (박 장관을) 대한민국 법무장관으로 놔둘 수 없다. 대통령의 결단을 촉구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