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아동·청소년정책 강화…친환경 급식에 441억 투입

2021-02-25 10:27
어린이 기호식품업체도 집중 점검

경기도 성남시 성남시청사 전경. [사진=아주경제DB]

경기도 성남시가 어린이와 학생들을 위한 정책 지원에 발 벗고 나섰다.

성남시는 올해 유치원생과 초·중·고교생에게 질 높은 친환경 급식을 지원하고자 예산 441억원을 투입하고, 어린이 기호식품업체 지도점검에도 나선다고 25일 밝혔다.

친환경 급식지원 예산 441억원 중 388억원은 학교급식 경비다. 경기도교육청이 지원하는 공립유치원생을 제외한 236개 사립유치원·초중·고교에 다니는 원생과 학생 10만3672명이 지원 대상이다.

지원 시교육기관은 △사립유치원 69곳 △초등학교 72곳 △중학교 46곳 △고등학교 36곳 △인가 대안학교 1곳 △비인가 대안교육기관 12곳이다.

성남시·경기도교육청·경기도가 학교급별 급식경비를 각기 다른 비율로 지원해 유치원생부터 초·중·고교생까지 무상 급식을 제공한다.

나머지 53억원은 친환경 우수 식자재 차액 지원비다. 시는 초·중·고·특수학교가 일반 제품보다 비싼 친환경 식자재를 사면 차액을 보조할 계획이다.
 

경기도 성남시 공무원들이 어린이 기호식품 우수판매업소 이용하기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사진=성남시]


시는 1학기 개학을 맞아 이날부터 3월 10일까지 어린이 기호식품 조리·판매업소 496곳에 대한 지도점검도 벌인다. 

점검 대상은 학교와 학원가 주변 200m 내 어린이 식품안전보호구역에 있는 분식점·편의점·문방구·학교 매점 등이다. 어린이 기호식품 전담관리원 12명과 공무원 3명으로 구성한 7개반 15명 규모 민·관합동점검반을 현장에 투입한다.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과자·빵·음료·떡볶이 등 식품 유통기한과 영양성분 무표시 제품 진열·판매, 위생 상태, 원산지 표시 여부 등을 살핀다.

고열량·저영양·고카페인 식품이거나 어린이 정서를 해치는 제품 판매를 중점 점검하고, 적발하면 시정명령이나 과태료를 물린다. 가벼운 지적 사항은 현장에서 바로 잡아 개선을 유도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