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스틴베스트 "3월 정기주총, ESG 요소 영향력 확대 전망"
2021-02-24 16:27
국내 주요 의결권 자문사인 서스틴베스트는 오는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요소의 영향력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24일 밝혔다.
서스틴베스트는 이날 발표한 '2021년 3월 정기주총 시즌 프리뷰'자료에서 "3월 주총은 거세게 불고 있는 ESG열풍과 맞물려 과거에는 볼 수 없었던 다양한 내용들을 처음 시도되는 다소 혼란스러운 시즌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대현 서스틴베스트 선임연구원은 "올해는 작년보다도 더욱 심한 주주총회 집중현상이 예상되어 의결권을 행사하는 기관투자자 입장에서는 더욱 어려운 시즌이 될 것"이라며 "ESG 열풍은 기업들이 관련 공시를 더욱 자세하게 할 유인을 제공하였고, 궁극적으로는 주주총회 각 안건에 다방면으로 영향을 줄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서스틴베스트는 3월 주주총회와 관련해 국민연금이 투자 목적을 '일반투자'로 변경한 기업은 총 83개사라고 분석했다. 지난 2019년 말 제도 변경 이후 국민연금의 지분 보유 목적에 일반투자가 추가되며 의결권의 적극적 행사도 가능해졌다.
서스틴베스트 분석에 따르면 일반투자 목적 기업 중 총수 재선임 등이 안건으로 예상되는 기업은 LG, LS, SK디스커버리, 고려아연, 농심, 대한항공, 롯데케미칼, 아모레서시픽, 엔씨소프트, 한국타이어앤테크놀러지 등 10개사다. 이들 기업들 중 일부는 과거 일감 몰아주기, 세습 승계, 연봉 과다지급 등 논란을 낳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