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해결 키워드로 '진정성' 내세운 이해진-김범수, 직원들과 직접 소통
2021-02-24 14:32
네이버, 성과급 불만 제기되자 한 대표 등 경영진 총출동
카카오, 계열사 포함 6천여명 직원 대상 기부 방안 논의
인사평가 논란은 내달 11일 별도 간담회서 논의 예정
카카오, 계열사 포함 6천여명 직원 대상 기부 방안 논의
인사평가 논란은 내달 11일 별도 간담회서 논의 예정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GIO)와 김범수 카카오 의장이 직원들과 직접 소통하는 자리를 만든다. 이해진 GIO는 최근 성과급 규모와 책정 기준을 공개하라는 직원들의 요구에 한성숙 대표, 주요 임원과 함께 설명회를 열기로 했다. 김범수 의장은 재산 절반 기부에 대한 의견을 듣기 위해 직원을 대상으로 간담회를 연다.
네이버는 25일 오후 2시 전직원을 대상으로 ‘컴패니언데이’ 행사를 연다. 컴패니언데이는 경영진과 전직원이 소통하는 사내 간담회다. 2019년부터 이슈가 있을 때마다 비정기적으로 열렸다. 이번 컴패니언데이 행사 주제는 성과급이다. 지난 6일 네이버 노조가 전직원에 성과급 산정 기준을 투명하게 공개하라는 내용의 메일을 보낸 게 발단이 됐다. 지난해 네이버는 역대 최대 실적을 올렸지만 보상이 미진하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최근 게임사들이 전직원 연봉 인상이라는 보상안을 발표한 점도 이번 반발의 또 다른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에 이해진 GIO와 한성숙 대표, C레벨 임원들이 직접 질의응답을 받을 예정이다. 당초 인사담당자가 행사에 나설 예정이었으나 성과급 외에 다양한 주제에 대한 사전 질문들이 나오면서 이 GIO와 경영진이 직접 참가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이 GIO는 그동안 컴패니언데이에 종종 참석해 의견을 제시해왔다.
같은 날, 같은 시간 카카오는 ‘브라이언톡 애프터’ 행사를 연다. 김범수 의장이 지난 8일 “전재산의 절반 이상을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기부하겠다”고 발표한 후, 세부적인 기부 방식과 계획에 대해 직원들의 의견을 듣기 위해 마련한 자리다. 사전에 선발한 10명의 직원이 현장에 참석하고 50명은 원격으로 참여한다. 나머지 임직원은 카카오TV를 통해 시청하고 댓글을 남길 수 있다.
최근 카카오 사내에 인사평가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면서 이에 대한 논의도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인사평가 과정에서 동료를 평가하는 항목이 있고, 결과가 당사자에게 공유되는 문제를 개선해야 한다는 주장이 직장인 익명 SNS 블라인드에 제기되면서 잡음이 커졌다.
카카오 관계자는 “25일 간담회는 기부와 관련한 주제가 중심이지만, (김 의장은) 인사평가에 대한 질의가 나오면 답변하긴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카카오는 간담회의 취지가 변질되는 것을 막기 위해 내달 11일에 별도의 간담회를 열어 인사평가 문제를 논의하자고 노조에 통보했다. 이는 기부 간담회와 달리 카카오 본사만의 행사다. 카카오 노동조합 ‘크루유니언’의 서승욱 지회장은 “아직 누가 참석하는지 결정되지 않은 상태이며, 회사와 계속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창업자가 직원, 고객과 직접 소통한다는 건 사태 해결을 위한 진정성을 보여줄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며 "최근 IT업계는 사내 성과급 인상 압박에 따른 인재 확보 경쟁이 치열하기 때문에 직원들의 불만을 해소하기 위한 소통의 자리가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네이버는 25일 오후 2시 전직원을 대상으로 ‘컴패니언데이’ 행사를 연다. 컴패니언데이는 경영진과 전직원이 소통하는 사내 간담회다. 2019년부터 이슈가 있을 때마다 비정기적으로 열렸다. 이번 컴패니언데이 행사 주제는 성과급이다. 지난 6일 네이버 노조가 전직원에 성과급 산정 기준을 투명하게 공개하라는 내용의 메일을 보낸 게 발단이 됐다. 지난해 네이버는 역대 최대 실적을 올렸지만 보상이 미진하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최근 게임사들이 전직원 연봉 인상이라는 보상안을 발표한 점도 이번 반발의 또 다른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에 이해진 GIO와 한성숙 대표, C레벨 임원들이 직접 질의응답을 받을 예정이다. 당초 인사담당자가 행사에 나설 예정이었으나 성과급 외에 다양한 주제에 대한 사전 질문들이 나오면서 이 GIO와 경영진이 직접 참가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이 GIO는 그동안 컴패니언데이에 종종 참석해 의견을 제시해왔다.
최근 카카오 사내에 인사평가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면서 이에 대한 논의도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인사평가 과정에서 동료를 평가하는 항목이 있고, 결과가 당사자에게 공유되는 문제를 개선해야 한다는 주장이 직장인 익명 SNS 블라인드에 제기되면서 잡음이 커졌다.
카카오 관계자는 “25일 간담회는 기부와 관련한 주제가 중심이지만, (김 의장은) 인사평가에 대한 질의가 나오면 답변하긴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카카오는 간담회의 취지가 변질되는 것을 막기 위해 내달 11일에 별도의 간담회를 열어 인사평가 문제를 논의하자고 노조에 통보했다. 이는 기부 간담회와 달리 카카오 본사만의 행사다. 카카오 노동조합 ‘크루유니언’의 서승욱 지회장은 “아직 누가 참석하는지 결정되지 않은 상태이며, 회사와 계속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창업자가 직원, 고객과 직접 소통한다는 건 사태 해결을 위한 진정성을 보여줄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며 "최근 IT업계는 사내 성과급 인상 압박에 따른 인재 확보 경쟁이 치열하기 때문에 직원들의 불만을 해소하기 위한 소통의 자리가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