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특수'로 호황을 누린 골프 시장을 잡기 위해 국내 유통가가 전국 각지에서 '봄맞이 골프대전'을 펼친다. 올해 골프 시장은 코로나19 팬더믹(대유행)에 해외여행을 가지 못하는 수요를 흡수하면서 몸집을 불렸고, 봄맞이 유통가 골프대전도 다른 어느 때보다 한층 더 뜨거울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23일 유통 업계에 따르면 올해 봄맞이 골프 대전을 가장 크게 펼치는 곳은 이마트와 쓱(SSG)닷컴이다. 오는 25일부터 3월10일까지 2주간 연중 최대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이마트는 지난 1월부터 SSG닷컴과 동시 골프용품 행사를 시범 운영 했고, 최근 골프용품 수요 증가에 맞춰 행사 물량을 전년 대비 20% 늘렸다.

대표 행사상품으로는 이마트와 쓱닷컴이 단독으로 최초 가격 대비 50% 할인해 판매하는 미즈노 ST200시리즈 드라이버(27만8000원), 우드(16만9000원), 유틸리티(14만9000원)가 있다. 여기서 던롭 젝시오 프라임 로얄에디션3도 최초가격 대비 40% 수준 저렴하게 남성, 여성 아이언세트(각 198만원)를 구매할 수 있다.

골프 입무자들을 위한 초특가 상품도 마련됐다. 드라이버부터 아이언 피터 가방까지 한 번에 해결이 가능한 야마하 여성용 페미나 풀세트는 이번 행사에서 178만원에 만나볼 수 있다. 웨지로 유명한 클리브랜드 시지원(CG-ONE) 웨지도 이마트 단독으로 10만9000원에 판다. 올해 신상품으로는 던롭 젝시오프라임 로얄에디션4 시리즈와 테일러메이드 SIM2 시리즈, 캘러웨이 뉴 에픽(NEW EPIC) 시리즈가 준비돼 있다.

이 행사는 이마트 오프라인 매장에 입점한 38개 골프샵에서 진행되며, 골프 클럽과 용품을 행사 카드(삼성·KB국민·신한·현대·BC·NH농협·우리·기업 이마트e)로 구입하면 50·100·150·200만원 당 신세계 상품권을 각각 5·10·15·20만원씩 준다. 또 쓱닷컴에서 판매하는 골프상품 가운데 이마트 점포를 통해 배송되는 쓱배송, 택배 배송상품에 대해서는 10% 쓱머니 페이백 혜택도 함께 누릴 수 있다.
 
현대백화점은 전국 4개 점포에서 '봄맞이 골프 대전'을 연다. 행사는 부산점(25~28일)을 시작으로 판교점·충청점(26~28일), 킨텍스점(3월5~7일)에서 진행되며 핑·와이드앵글·아디다스골프 등 20여 개 브랜드가 참여해 이월 상품을 최초 판매가 대비 최대 60% 할인된 금액에 판매한다.

롯데백화점도 잠실점에서 오는 28일까지 '골프웨어 페어'와 '캘러웨이 봄시즌 골프대전', '빈폴골프 골프페어'를 동시에 진행한다. 골프웨어 페어에서는 브랜드 MU스포츠와 보그너, 블랙앤화이트, 던롭, 쉐르보, 나이키골프, 아디다스골프, 헬베스코, 루디프로젝트를 최소 10%에서 최대 70%까지 할인된 가격에 만나볼 수 있다.

또 캘러웨이 골프전에서는 캘러웨이 이월상품을 티셔츠 6만9000원, 바지 7만9000원, 점퍼 11만9000원의 균일가에 팔고, 빈폴 골프페어에서 티셔츠는 5만9400원, 팬츠는 14만3400원, 점퍼는 23만9400원으로 할인된 가격에 살 수 있다. 이밖에도 롯데 프리미엄 아울렛 이천점에서는 다음달 31일까지 캘러웨이 팝업스토어를 진행하며, 광명점은 '타이틀리스트 창고대개방' 행사를 오는 25일부터 다음달 31일까지 개최한다.

한화갤러리아도 대전 타임월드에서 'LPGA와 엘로드 골프 이월 상품전'을 오는 25일까지 마련했다. 이 행사에서는 30% 이상의 할인 혜택을 받아볼 수 있고 LPGA 티셔츠를 5만9000원~11만3000원, 엘로드 바지를 14만2800원~17만8800원의 균일가에 구매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