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날씨]분명 봄이었는데…내일 출근길 영하 10도 '뚝'

2021-02-22 18:33

완연한 봄 날씨를 보인 22일 부산시민공원에서 어린이들이 킥보드를 타고 있다. 2021.2.22 [사진=㈜연합뉴스]

봄 날씨를 연상케 했던 주말·월요일과 달리 오는 23일에는 아침 기온이 22일보다 10도 이상 큰 폭으로 떨어질 전망이다. 

기상청은 22일 오후부터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23일 중부지방과 전북 동부, 경북 북부 내륙의 아침 기온이 이날보다 10도 이상 낮은 영하 10∼영하 5도에 머물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기상청은 이날 오후 10시를 기해 서울 전 지역을 비롯한 수도권과 강원 영서, 충청권, 전북, 전남권 서부, 경북 북부, 경남 서부 내륙에 한파 특보를 발표했다. 여기에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는 더 낮으니 기온 변화로 인한 건강 관리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23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0도∼1도, 낮 최고기온은 3∼12도로 예상된다. 서해안과 남해안, 일부 내륙지역, 제주도는 23일까지 바람이 시속 30∼45㎞로 강하게 부는 곳이 있고 그 밖의 지역에서도 15∼30㎞로 약간 강하게 불겠다.

최근 오랫동안 비가 내리지 않아 건조 특보가 발효된 강원 영동과 일부 충북, 전북 동부, 경북권, 경남 서부 내륙은 실효습도 35% 이하로 대기가 매우 건조하고 그 밖의 지역도 실효습도가 35∼50%에 머물겠다.

또한 동쪽 지역을 중심으로 크고 작은 산불이 발생하는 가운데 건조한 날씨와 강풍으로 작은 불씨가 큰불로 이어질 수 있으니 각종 화재 예방에 경각심을 가지고 철저히 대비해달라고 기상청은 강조했다.

한편 초미세먼지와 미세먼지는 서울, 경기 등 수도권은 '보통' 수준을, 강원도, 경북, 대구, 광주, 제주는 '좋음' 수준을 보인다고 기상청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