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한국물가정보, KB바둑리그 마지막 라운드서 격돌

2021-02-22 16:26
KB국민은행 바둑리그 마지막 14라운드, 27일 4경기 동시 진행
승리 팀 정규리그 우승·포스트 시즌 챔피언 결정전 직행

지난 시즌 챔피언 결정전에서 격돌한 한국물가정보와 셀트리온[사진=KB국민은행 바둑리그 제공]


KB국민은행 바둑리그(총규모 34억원)의 정규리그가 마지막 14라운드만을 남겨두고 있다. 정규리그 우승과 챔피언결정전으로 직행할 한 팀을 두고 1위 셀트리온과 2위 한국물가정보가 격돌한다.

KB국민은행 바둑리그의 정규리그 마지막 14라운드가 오는 27일 서울 성동구 마장로에 위치한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다.

마지막 14라운드에서는 1위 셀트리온과 2위 한국물가정보가 정규리그 우승을 두고 격돌한다. 승리하는 팀이 정규리그 우승과 포스트시즌 챔피언 결정전으로 직행한다.

두 팀은 9승 4패로 전적이 같지만, 셀트리온(41승)이 개인 승수에서 6승 앞선다.

지난해 셀트리온을 이끈 선수는 신진서(21) 9단이다. 그러나, 올해는 이야기가 좀 다르다. 원성진(36) 9단이 1라운드부터 13라운드까지 13연승을 했기 때문이다.

지난 21일 열린 13라운드에서 원성진은 나현(26) 9단을 누르고 13연승을 쌓았다. 단독 다승왕으로 우뚝 섬과 동시에 최고령 다승왕 기록(36세)을 경신했다. 종전 기록은 2006시즌 31세의 나이로 다승왕에 오른 이창호(46) 9단이다.

셀트리온은 마음이 평안하다. 13연승 중인 원성진과 11승 2패를 기록 중인 신진서가 있기 때문이다. 지난 시즌 KB바둑리그 통합 우승팀은 한국물가정보다. 정규리그 우승에 이어 포스트시즌에서 셀트리온을 누르고 우승했다.

당시에는 신민준(21) 9단이 연승 행진을 달리던 신진서를 잡아내며 트로피를 들어 올린 바 있다.

이번 시즌 한국물가정보의 기세도 만만치 않다. 신민준에 눈길이 간다. 그는 최근 메이저 세계대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에서 커제(중국) 9단을 꺾고, 첫 타이틀을 획득했다.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는 신민준이 팀을 정규리그 우승으로 견인할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로 떠오르고 있다.

22일 11시경에는 고대하던 대진표가 공개됐다. 조한승-안정기(전적 2-0), 원성진-강동윤(전적 18-14), 강승민-신민준(전적 2-1), 금지우-박하민(전적 없음), 신진서-허영호(전적 2-1)가 바둑판을 앞에 두고 격돌한다.

두 팀 감독은 원성진·신진서와 신민준을 붙여 놓지 않았다. 대신 셀트리온 감독은 신민준 킬러 강승민을 투입했다.. 신민준을 상대로 세 번째 승리를 따오라는 특명이다.

한편, 포스트시즌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기 위해 전적이 같은 세 팀이 마지막 14라운드에 나선다.

3위 포코케미칼(개인 33승), 4위 수려한합천(개인 32승), 5위 바둑메카 의정부(개인 31승)는 7승 6패로 동률이다. 승리하는 팀은 포스트시즌에서 유리한 위치에 안착한다.

포스코케미칼과 바둑메카 의정부가 마지막 14라운드에서 순위 싸움을 펼친다. 수려한합천은 포스트시즌 탈락이 확정된 정관장천녹과 맞붙는다.

순위 싸움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신생팀 컴투스타이젬은 5승 8패로 킥스(Kixx), 정관장천녹과 함께 포스트시즌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컴투스 타이젬은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Kixx를 만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