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K플라자, 화훼농가 돕는 VIP초대회…ESG 힘준다

2021-02-22 08:52
코로나 타격 화훼농가 돕고, VIP에겐 꽃 선물
친환경·상생 등 'ESG 경영' 힘주는 김재천 대표

AK플라자가 봄 맞이 우수고객 초대회를 진행하고 감사의 마음을 담아 꽃을 선물했다.

22일 AK플라자에 따르면, 이번 봄 맞이 우수고객 초대회는 김재천 AK플라자 대표가 직접 제안해 진행하게 됐다. 지난해부터 지속된 코로나19 여파로 졸업식·입학식을 미루거나 진행하지 않는 학교가 많아지면서 국내 화훼농가가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고객에 싱그러운 봄을 선사하면서도 화훼농가를 응원하자는 취지에서다.

김재천 AK플라자 대표(가운데)가 직원들과 꽃다발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AK플라자 제공]

지난해 12월 부임한 김 대표는 ESG경영 강화에 드라이브를 걸고 나섰다. 백화점에서 진행하는 다양한 영업·마케팅 활동 속에서 환경을 고려하고 사회와 상생할 수 있는 일들을 찾아 실천하는 식이다. 이번 봄 맞이 우수고객 초대회도 그 일환이다.

지난 설 명절에는 최우수 고객에 증정하는 사은품으로 '친환경 단체에 기부하기'를 고객 선택 항목에 추가했다. '선물대신 선함'이라는 이름으로 진행한 기부하기 행사는 예상보다 많은 고객이 참여해 소기의 성과를 달성했다.

다음 명절에는 더 많은 고객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사전 홍보를 강화할 예정이다. AK플라자 관계자는 "첫 번째 진행인 데도 기부하기에 대해 고객 관심이 높았다"며 "추석 명절에는 참여하는 고객이 더 많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각 백화점이 위치한 지역사회와 상생 활동도 시작했다. 특히 AK플라자 원주점은 지난달부터 지역 내 소상공인을 지원하는 프로젝트를 운영해 브랜드의 성장을 돕고 있다.

원주 미로예술시장 맛집으로 방송에 소개된 '부리또만나'와 '꿈'은 현재 식당가에서 영업 중이다. 원주 핫플레이스로 소문난 '자매제과', '버터 빌리지'는 팝업 행사를 진행했다. 원주점은 지난 19일에도 다가올 신학기 맞아 원주 카톨릭 종합사회복지관과 연계해 소외계층 아동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도서교환권 구매해 후원하기도 했다.

AK플라자는 지난 2일 유통업계와 공정거래위원회 간 상생협약식에 참석해 상품 대금 조기 지급(약 100억원 규모)등 납품업자와 동반 성장을 위해 협력하기로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