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웨스트햄에 덜미…'골대 불운' 손흥민은 無득점

2021-02-22 08:30
EPL 25R 토트넘 vs 웨스트햄…토트넘 1-2 敗
공격 포인트 올리지 못한 손흥민 평점 6.5 받아

볼 경합에서 밀린 손흥민[로이터=연합뉴스]


토트넘 홋스퍼가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에 1-2 패배를 당했다. 손흥민(29)은 '몸이 무거웠다'는 평가와 함께 6.5점을 받았다.

20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과 웨스트햄의 25라운드 경기가 21일 오후 9시(한국시간) 영국에 위치한 런던 스타디움에서 열렸다.

조제 모리뉴 토트넘 감독은 4-2-3-1 대형을 출격시켰다. 원톱에는 '후스코어드닷컴'의 예상대로 케인을 세웠다. 손흥민, 라멜라, 모라가 케인을 받쳤다. 중원에는 호이비에르와 은돔벨레가 섰다. 4백엔 레길론, 다이어, 산체스, 탄간가가 위치했다. 키퍼 장갑은 요리스(이상 토트넘)가 꼈다. 상대인 웨스트햄의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은 4-2-3-1 대형을 가동했다.

주심이 휘슬을 불었다. 시작부터 토트넘은 웨스트햄의 견고한 수비진에 막혔다. 손흥민도 마찬가지였다. 웨스트햄은 역습 카드를 사용했다. 전반 5분 안토니오(웨스트햄)가 토트넘의 골망을 흔들었다. 0-1.

토트넘 수비진은 웨스트햄의 파상공세를 막기 바빴다. 옐로카드가 전반에만 3장(라멜라, 호이비에르, 레길론) 나왔다. 모리뉴 감독은 필승 카드로 라멜라와 탕간가를 빼고, 베일과 도허티(이상 토트넘)를 투입했다.

후반전이 시작됐다. 토트넘은 후반 2분 또다시 득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린가드(웨스트햄)가 요리스를 농락하며 토트넘의 골망을 흔들었다. 비디오 판독(VAR)이 진행됐지만, 그대로 골로 인정됐다. 0-2. 승기를 잡은 웨스트햄 선수들은 린가드를 중심으로 악단을 구성하는 세리모니를 펼쳤다.

토트넘이 만회 골을 넣은 것은 후반 19분이다. 모라가 웨스트햄의 골망을 흔들었다. 1-2. 이후 모리뉴 감독은 레길론을 빼고 알리(토트넘)을 투입했지만, 골 사냥에 실패했다.

후반 추가시간 손흥민에게 우연한 득점 기회가 찾아왔다. 코우팔(웨스트햄)이 내보낸 공이 손흥민의 몸을 맞고 굴절돼 웨스트햄의 골문으로 향했다. 그러나, 들어가나 싶었던 공은 골대를 맞고 튕겨 나왔다. 운이 없었다.

결국 토트넘이 1-2로 패배했다. 풀타임을 소화한 손흥민은 무득점에 그치며 한 시즌 리그 최다골 타이기록(14골) 달성에 실패했다. 패배한 토트넘은 승점 36(10승 6무 8패)으로 9위, 승리한 웨스트햄은 승점 45(13승 6무 6패)로 4위에 올랐다.

축구 전문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평점 6.5를 부여했다. 이 경기에서 가장 높은 평점을 받은 선수는 모라로 8.1점이다.

한편, 현재 1위와 2위는 맨체스터 더비다. 1위는 맨체스터 시티로 승점 59(18승 5무 2패), 2위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승점 49(14승 7무 4패)다. 두 팀의 승점은 10점 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