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60억 투입해 황오동 일원 215대 규모 주차타워 건립···'2021 시민과의 대화' 돌입

2021-02-22 08:11

새로 조성될 경주시 중심상가 공영주차장 주차타워 건립 조감도. [사진=경주시 제공]

경북 경주시가 원도심 주차난을 해소하기 위해 황오동 일원에 주차타워를 건립한다.

22일 경주시에 따르면, 주차타워는 총사업비 60억 원을 들여 기존 중심상가 공영주차장에 지상 2층, 3단 주차 방식 규모로 오는 4월 착공에 들어가 11월 말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중심상가 공영주차장은 현재 노외주차장으로 운영 중인 탓에 공간이 협소해 주차 공간 추가 확보가 절실한 상황이다.

게다가 그나마 있는 노상 공영주차장마저 주차 공간이 부족해 중심상가 일대가 만성적인 주차난을 겪고 있다.

시는 주차타워가 건립되면, 90여 대를 수용하는 데 그쳤던 주차 공간이 215대까지 늘어나, 도심 상가의 경쟁력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주차타워 운영은 경주시시설관리공단에서 맡게 되며, 요금은 최초 10분 미만 무료, 최초 10분 포함 기본 30분 500원, 이후 10분당 200원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주차타워 확장 건립을 통해 원도심 주차환경개선과 함께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공사 기간 중 시민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경주시는 오늘(22일)부터 시민의 목소리를 경청하는 ‘2021 시민과의 대화’ 일정에 돌입한다.

경주시는 코로나 위기 속 ‘다함께 심기일전’이라는 슬로건으로 22일 외동읍과 양남면을 시작으로 다음달 11일까지 ‘시민과의 대화’를 실시한다.

이번 행사에는 주낙영 경주시장이 23개 읍·면·동을 직접 방문해 시민들에게 올해 시정방향을 설명하고 일선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할 예정이다.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안건 접수는 서면으로 대체했고 읍·면·동 별 현장 방문을 통한 간담회도 소규모로 진행한다.

이번 시민과의 대화를 통해 상정된 안건들은 소관부서의 현장 확인과 실현 가능성 등을 종합 검토해 추후 시정에 반영될 예정이다.

주 시장은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시민과의 대화를 소규모로 축소하게 됐다”라며, “일선 현장에서 생활 속 불편사항에 대해 경청하고 적극 의견을 수렴해 시정에 반영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